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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18 22:26 수정 : 2006.08.18 23:40

8회초 한방…두산 울려

양준혁, 그가 있어 삼성은 행복하다.

두산과 삼성이 맞붙은 18일 잠실 구장. 삼성은 1-2로 뒤지던 8회초 두산의 마무리 정재훈을 공략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회는 2사 1, 3루로 이어졌고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상대 선발 좌완 이혜천을 의식해 ‘아껴 두었던’ 양준혁을 대타로 내보냈다. 초구를 물끄러미 지켜본 양준혁은 정재훈의 2구가 포수 글러브에 꽂히기 직전 빠르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그렸고, 승리는 빠르게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삼성은 9회에도 4점을 더 뽑아 9-2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7회말까지만 해도 두산의 짜릿한 역전승처럼 보였다. 두산은 1-0으로 뒤지던 6회말 홍성흔의 1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말 장원진의 1타점 안타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짜릿한 승리를 기대하던 두산은 대타 양준혁의 홈런 한 방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개인 통산 두번째 대타 홈런이자 올 시즌 11호 홈런을 터뜨린 양준혁은 3타점을 추가하며 이대호(롯데)-장성호(기아)를 따돌리고 타점 부문 단독 1위(66타점)로 올라섰다.

에스케이는 수원에서 현대를 5-2로 물리쳤다. 7회까지 현대 선발 장원삼에게 끌려가던 에스케이 타자들은 7회초 2사 후 연속 3안타로 1점을 뽑으며 장원삼을 마운드에서 내린 뒤 박재홍의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은 바뀐 투수 신철인의 2구를 두들겨 중견수 키를 넘기는 2점포를 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 시즌 10호 홈런을 때린 박경완은 장종훈-양준혁에 이어 1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 타자에 세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한화는 대전에서 상승세의 엘지를 맞아 5-4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엘지는 0-3으로 뒤지던 6회 괴물 새내기 류현진을 마운드에서 내리며 4점을 뽑았지만 7회 다시 2점을 허용해 4-5 역전패를 당했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18일 전적>

삼성 9 001 000 044 000 001 100 2 두산

*잠실 <승>채형직(7회·1승) <패>정재훈(8회·1승3패27세) <홈>양준혁(8회3점·11호·삼성) 홍성흔(6회1점·7호·두산)

LG 4 000 000 400 020 010 20- 5 한화

*대전 <승>차명주(7회·3승) <세>구대성(9회·1승4패29세) <패>카라이어(7회·1승2패2세) <홈>박기남(6회1점·3호·LG)

SK 5 000 000 500 010 100 000 2 현대

*수원 <승>윤길현(선발·5승8패1세) <세>카브레라(8회·1승2패9세) <패>장원삼(선발·9승8패) <홈>박경완(7회2점·10호·SK) 이숭용(4회1점·7호·현대)

*사직 경기는 비 때문에 취소

<19일 선발>

두산 금민철-삼성 브라운

롯데 손민한-KIA 김진우

한화 정민철-LG 베로커

현대 김수경-SK 김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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