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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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25일 밀워키전서 8승 재도전 |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25일 새벽 3시5분(이하 한국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 경기에서 시즌 8승에 4번째로 도전한다.
김병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3승3패 평균자책점 4.01의 일본인 오카 도모카즈다. 김병현은 지난 3일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전에서 8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의 호투로 오카에게 완승을 거두고 시즌 7승째를 따냈다.
하지만 김병현은 이후 3번의 등판에서 부진에 빠지며 2패만을 안았고 시즌 7승8패, 평균자책점 4.94를 올리는데 그쳤다. 김병현은 오카와 리턴 매치에서 다시 한번 승리를 노린다.
이번 등판에서 8승에 성공한다면 김병현은 지난 2003년 올린 시즌 최다승인 9승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된다. 그는 2003년 애리조나에서 시즌 초반 선발로 변신한 뒤 1승을 올렸고 곧바로 보스턴으로 트레이드 돼 8승을 보탰다.
2002년에도 8승을 올렸지만 선발이 아닌 순전히 구원으로 나서 이룬 기록이었고 2003년에도 보스턴에서는 선발로 고작 5경기밖에 나서지 않았다는 점에서 올해 거두는 '선발 8승'의 의미는 각별하다.
밀러 파크에서는 지난해까지 4경기에 구원으로 등판, 5⅔이닝을 던지며 1세이브를 올렸으나 평균자책점이 6.35로 좋지 않았다.
올해 홈에서는 5승3패, 평균자책점 3.05로 잘 던지고 있는 반면 방문 경기에서는 2승5패 평균자책점 7.32로 고전 중이기에 이번 밀워키 원정도 안심할 수는 없는 처지.
다만 김병현이 지난 3일 밀워키전 통산 첫 선발 등판에서 승을 올리면서 자신감을 얻었기에 상승세를 이어가길 바랄 뿐이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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