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8.24 17:58
수정 : 2006.08.24 17:58
“4주 재활”…시즌 복귀 불투명
장출혈로 최근 선발출장이 전격 취소된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사진)의 올 시즌 복귀가 불투명해졌다.
샌디에이고 구단 홈페이지는 24일 박찬호가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 스크립스 그린병원에서 장 지혈수술을 받았고, 아주 일러야 4주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찬호의 장출혈 원인은 성인 중 2%에서 발견되는 ‘메켈게실’(Meckel’s Diverticulum)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아기에 배꼽에서 소장으로 이어지는 관이 닫히지 못하면서 장벽에 5㎝ 돌출된 채 기형으로 남아 출혈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박찬호의 수술은 바로 이 부분을 복강경을 통해 제거하는 것이었다.
토드 허치슨 트레이너는 “최소한 4주간의 재활기간이 필요하다”며 “그는 수술 직후 경기의 점수를 봤다”고 말해 박찬호가 얼마나 팀 복귀에 대한 열의가 대단한지가 드러나기도 했다. 어쨌든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않는 한 박찬호는 팀 복귀가 어려울 수도 있게 됐다.
올 시즌 7승7패, 평균자책 4.68을 기록한 박찬호는 2001년 말 텍사스와 맺은 5년간의 장기계약이 올해 만료되면서 새로운 계약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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