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8.30 18:20 수정 : 2006.08.30 18:20

팀 간판투수들 ‘끝내기안타’ 잇따른 희생

류현진 정재훈 박준수 권오준 정대현 구대성….

올 시즌 국내 프로야구 마운드에서 대표적으로 활약하고 있는 ‘특급’ 선발과 마무리, 허리 투수진의 이름이다. 그러나 이들에겐 또 다른 표현이 공통적으로 있다. 바로 끝내기 안타의 희생양이 된 투수들이다.

송진우가 광주에서 200승을 달성하던 29일 1위 삼성과 2위 현대가 맞붙은 수원에선 시즌 10번째 끝내기 홈런포가 터졌다. 5-5로 맞선 9회말 1사에서 현대의 대타 9번타자 강병식은 올 시즌 9승무패로 승률 1위(10할)를 달리던 삼성의 특급 계투 권오준을 상대로 우월 끝내기 솔로포를 쳤다. 권오준은 볼카운트 2-2에서 강병식에게 홈런을 얻어맞는 바람에 올 시즌 첫 패배(9승1패2세)의 쓴맛을 봤다. 우천으로 27분이나 중단되는 등 3시간10분에 걸친 접전은 이렇게 짜릿한 드라마로 끝났지만, 송진우의 200승 대기록에 묻혀버렸다.

반면, 올 시즌 두 차례나 끝내기 안타를 맞으며 큰 아픔을 겪었던 박준수는 9회 2사부터 구원등판해 1안타1볼넷으로 아웃카운트 1개를 잡고 이닝을 마친 뒤 팀 동료 덕분에 시즌 4번째 구원승(4승4패30세) 행운을 누렸다.

끝내기 안타를 맞는 투수들은 대부분 팀 간판급들이다. 세이브 10걸 중에도 구대성과 정재훈 등 5명이나 된다. 선발투수 중에는 유일하게 16승을 달리고 있는 류현진(한화)이 6월28일 박경완(SK)에게, 8월12일 최길성(LG)에게 두 차례 끝내기 홈런을 맞았다.

한편, 타자 중에는 이대호(롯데) 손시헌(두산) 이용규(기아) 정의윤(엘지) 4명이 나란히 2개씩의 끝내기 안타를 친 주인공들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