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장성호의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 달 28일 2군으로 추락했던 이종범은 이날 34일 만에 1군에 복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 등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돌아선 최고 몸값(계약금 10억원) 신인 투수 한기주(KIA)는 이날 6-2로 앞선 8회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6경기(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지만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채병용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LG를 5-1로 꺾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원정 10연패의 깊은 늪으로 가라 앉았다. ●잠실(롯데 13-1 두산)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1사 만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 호세의 2점 홈런과 이대호, 박현승의 2루타 2개로 4득점했고 8-1로 점수를 벌린 6회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로 나선 이상목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올렸으나 두산 선발 리오스는 3⅓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문학(SK 5-1 LG) SK 톱타자 정근우가 빠른 발로 내야를 흔들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정근우는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2루를 훔친 뒤 1사 3루에서 박재홍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2회 박재상이 솔로아치를 그려 2-0을 만들었고 정근우는 6회에도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뒤 이진영의 2루 땅볼에 이은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SK는 4-0이던 8회 박재홍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고 LG는 9회 1점 만회에 그쳤다. SK 선발 채병용은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광주(KIA 6-4 한화) KIA가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장성호의 좌중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김상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도망갔다. 한화는 5회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따라 붙었으나 KIA는 5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장성호가 상대 투수 폭투에 이은 이현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2를 만들었고 7회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 데이비스가 2점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중간계투 한기주는 선발 이상화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3-2로 쫓긴 5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수원(현대 5-0 삼성) 현대가 투.타 집중력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2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종훈과 김재걸이 상대 선발 장원삼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현대 타선이 화끈한 공격으로 장원삼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현대는 공수교대 후 정성훈의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이숭용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한규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숭용이 홈까지 내달려 2점째를 뽑았다. 4회 1점을 보탠 현대는 5회 이택근이 서튼의 2루타 등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선발 장원삼에 이어 신철인, 이현승이 이어 던져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동칠 노재현 김윤구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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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이대호 대포 폭발…현대 또 삼성 제압 |
`부산 갈매기' 펠릭스 호세와 `토종 거포' 이대호(이상 롯데)가 나란히 대포를 쏘아 올리며 홈런왕 싸움에 불씨를 지폈고 현대는 선두를 독주하는 삼성을 연이틀 제압했다.
호세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두산과 경기 4-1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리오스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5m)을 뽑아내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대호도 뒤질 세라 8-1로 크게 앞선 6회 무사 1루에서 역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시즌 19호를 기록, 홈런부문 1위 호세와 1개 차 간격을 유지했다.
지난 24일 삼성전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쏘고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3회 노게임이 선언되는 바람에 비에 홈런이 씻겨 내려갔던 둘은 롯데 팀 창단 사상 첫 홈런왕을 향한 경쟁을 가열시켰다.
호세는 지난 20일 KIA전 이후 홈런이 없었고 이대호는 11일 두산전 이후 9경기, 19일 만에 대포를 재가동했다.
이날 홈런 두 방 등 장단 17안타를 몰아친 롯데는 2연승 중이던 두산을 13-1로 대파했다.
2위 현대는 선발 장원삼의 호투 속에 삼성에 5-0 팀 완봉승을 거둬 간격을 6게임 차로 좁혔다.
현대 선발 장원삼은 5⅔이닝을 3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3연패 끝에 시즌 10승 고지를 밟은 반면 5연승을 달렸던 삼성 선발 전병호는 5이닝을 5실점(4자책점)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KIA는 장성호의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 달 28일 2군으로 추락했던 이종범은 이날 34일 만에 1군에 복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 등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돌아선 최고 몸값(계약금 10억원) 신인 투수 한기주(KIA)는 이날 6-2로 앞선 8회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6경기(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지만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채병용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LG를 5-1로 꺾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원정 10연패의 깊은 늪으로 가라 앉았다. ●잠실(롯데 13-1 두산)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1사 만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 호세의 2점 홈런과 이대호, 박현승의 2루타 2개로 4득점했고 8-1로 점수를 벌린 6회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로 나선 이상목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올렸으나 두산 선발 리오스는 3⅓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문학(SK 5-1 LG) SK 톱타자 정근우가 빠른 발로 내야를 흔들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정근우는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2루를 훔친 뒤 1사 3루에서 박재홍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2회 박재상이 솔로아치를 그려 2-0을 만들었고 정근우는 6회에도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뒤 이진영의 2루 땅볼에 이은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SK는 4-0이던 8회 박재홍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고 LG는 9회 1점 만회에 그쳤다. SK 선발 채병용은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광주(KIA 6-4 한화) KIA가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장성호의 좌중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김상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도망갔다. 한화는 5회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따라 붙었으나 KIA는 5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장성호가 상대 투수 폭투에 이은 이현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2를 만들었고 7회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 데이비스가 2점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중간계투 한기주는 선발 이상화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3-2로 쫓긴 5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수원(현대 5-0 삼성) 현대가 투.타 집중력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2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종훈과 김재걸이 상대 선발 장원삼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현대 타선이 화끈한 공격으로 장원삼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현대는 공수교대 후 정성훈의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이숭용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한규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숭용이 홈까지 내달려 2점째를 뽑았다. 4회 1점을 보탠 현대는 5회 이택근이 서튼의 2루타 등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선발 장원삼에 이어 신철인, 이현승이 이어 던져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동칠 노재현 김윤구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KIA는 장성호의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한화의 추격을 6-4로 뿌리쳤다. 타격 부진에 빠져 지난 달 28일 2군으로 추락했던 이종범은 이날 34일 만에 1군에 복귀, 중견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볼넷 1개 등 3타수 무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선발에서 중간계투로 돌아선 최고 몸값(계약금 10억원) 신인 투수 한기주(KIA)는 이날 6-2로 앞선 8회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맞아 6경기(1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중단됐지만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2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선발 채병용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LG를 5-1로 꺾었다. LG는 이날 패배로 원정 10연패의 깊은 늪으로 가라 앉았다. ●잠실(롯데 13-1 두산)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1-1로 맞선 3회 이대호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은 롯데는 1사 만루에서 터진 강민호의 적시 2타점 2루타로 4-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롯데는 4회 호세의 2점 홈런과 이대호, 박현승의 2루타 2개로 4득점했고 8-1로 점수를 벌린 6회 이대호의 투런 아치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선발로 나선 이상목은 6이닝 동안 4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째를 올렸으나 두산 선발 리오스는 3⅓이닝 6실점 부진으로 패전 멍에를 썼다. ●문학(SK 5-1 LG) SK 톱타자 정근우가 빠른 발로 내야를 흔들며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정근우는 1회 볼넷으로 출루 후 2루를 훔친 뒤 1사 3루에서 박재홍의 3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2회 박재상이 솔로아치를 그려 2-0을 만들었고 정근우는 6회에도 내야안타를 치고 나가 두 번째 도루를 성공시킨 뒤 이진영의 2루 땅볼에 이은 상대 선발 심수창의 폭투 때 홈을 밟아 3점째를 올렸다. SK는 4-0이던 8회 박재홍의 1점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고 LG는 9회 1점 만회에 그쳤다. SK 선발 채병용은 7이닝 2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6승째를 올렸다. ●광주(KIA 6-4 한화) KIA가 한화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1회 무사 1, 3루에서 장성호의 좌중월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4회 김상훈의 좌월 2점 홈런으로 3-0으로 도망갔다. 한화는 5회 1사 만루에서 고동진의 2타점 적시타로 2-3으로 따라 붙었으나 KIA는 5회 2루타를 치고 나간 장성호가 상대 투수 폭투에 이은 이현곤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4-2를 만들었고 7회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한화는 8회 데이비스가 2점 홈런을 때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IA 중간계투 한기주는 선발 이상화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자 3-2로 쫓긴 5회 1사 1루에서 등판해 3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수원(현대 5-0 삼성) 현대가 투.타 집중력에서 삼성을 압도했다. 삼성은 2회초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묶어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김종훈과 김재걸이 상대 선발 장원삼에게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절호의 득점 기회를 날렸다. 위기를 넘긴 현대 타선이 화끈한 공격으로 장원삼의 호투에 힘을 실었다. 현대는 공수교대 후 정성훈의 좌중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보내기 번트에 이은 이숭용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고 서한규의 우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이숭용이 홈까지 내달려 2점째를 뽑았다. 4회 1점을 보탠 현대는 5회 이택근이 서튼의 2루타 등 안타 2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2득점, 5-0으로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선발 장원삼에 이어 신철인, 이현승이 이어 던져 완봉승을 합작했다. 이동칠 노재현 김윤구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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