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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31 18:30 수정 : 2006.08.31 18:51

호세 20호 - 이대호 19호 - 박재홍 17호

‘투고타저’의 프로야구에 모처럼 홈런왕 경쟁 불이 붙으려나?

펠릭스 호세(롯데)가 30일 두산전에서 4회 중월 투런 홈런포를 터뜨리며 가장 먼저 시즌 20호 고지에 올랐다. 이에 뒤질세라 같은 팀의 이대호는 호세가 볼넷으로 나간 6회 보란듯이 좌월 투런포로 시즌 19호를 쏘며 1개차로 추격했다. 불과 한두달전만 해도 ‘홈런 가뭄’ 탓에 20개도 담장을 넘기지 못하는 홈런왕 탄생이 우려되기도 했지만, 이날 두 거포들의 활약으로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하지만, 호세나 이대호가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에스케이의 주포 박재홍(33)이 이날 엘지전 8회 좌월 솔로포로 시즌 17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대호와는 불과 2개차. 지난해 한국 프로사상 처음으로 200홈런과 200도루를 달성하며 ‘장타와 빠른 발’을 과시했던 박재홍이 거포들이 주춤한 사이 턱밑까지 쫓아온 것이다. 에스케이의 잔여경기가 20경기 정도여서 그에게 홈런을 칠 많은 타석이 기다리고 있지는 않지만, 지난해 시즌 18개를 넘어설 페이스로 달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타율로는 0.266으로 25위에 처져 있지만, 홈런 3위, 타점 4위(64타점), 득점 6위(54점), 도루 6위(16개) 등 속이 꽉 찬 타이틀에서 10걸 안에 포진할 정도로 노련미가 빛나고 있다. 이밖에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와 이범호(이상 16개)도 홈런 경쟁에 가세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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