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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05 11:01 수정 : 2006.09.05 11:01

프로야구 시즌 막판 4강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롯데 자이언츠가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결정하는 `캐스팅보트'로 떠올랐다.

5일 현재 4위 KIA 타이거즈, 5위 SK 와이번스, 6위 두산 베어스가 반 경기차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7위 롯데는 4위와 7.5게임차로 처져 포스트시즌이 사실상 물건너 간 상태.

그러나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28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특히 4강 경쟁팀인 두산과 8경기, KIA와 6경기, SK와 2경기를 남겨 `고춧가루 부대'로 등장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시즌 마지막 6경기를 두산, KIA와 치르게 돼 막판에 상대팀의 희비를 가를 공산도 있다. 롯데는 오는 28일과 29일 잠실에서 두산과 2연전을 벌인 뒤 광주로 건너가 30일, 10월 1일, 2일 KIA와 더블헤더를 포함한 4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무엇보다 막판으로 접어들며 뒤늦게 팀 타선이 폭발해 상대팀들이 더욱 경계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무려 36점을 뽑아 평균 7점을 기록한 롯데는 중심타자 펠릭스 호세(22홈런)와 이대호(21홈런)는 리그 홈런 1, 2위로 치열한 타이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지금 상황이 급하기 때문에 롯데에 대한 특별한 생각은 없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에서 전력을 다해 이긴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롯데가 요새 방망이가 잘 맞고 있기 때문에 만만한 팀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서정환 KIA 감독도 "이대호도 좋고 호세도 좋다. 이들에게 한방을 맞고 어어 하다가 그대로 경기가 넘어가는 수가 있다"고 경계심을 놓지 않고 있다.


또 다른 4강 후보인 SK는 롯데와 7, 8일 사직구장 원정경기와 27일 홈경기 등 3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두산과 KIA보다는 롯데전 결과의 영향이 적은 편이다.

반면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지만 진출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까지는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어서 막판 대역전극도 완전히 배제할 수 는 없다.

이런 롯데가 막판 4강 싸움에 얼마나 큰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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