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06 18:18
수정 : 2006.09.07 08:43
상체로만 타격…타구 못 뻗어
“왼쪽 무릎에 힘을 실을 수 없다.”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타격의 중심축인 왼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해 상체로만 공을 때린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이승엽이 지난 5일 한신전에서 2타점을 올린 뒤 인터뷰에서 “무릎이 아프진 않지만 무거운 느낌이 들며, 힘을 전달할 수 없어 상체로만 타격했다”고 말했다고 6일 보도했다.
한신전 타격내용이 바로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4회 1사 3루에서 선취타점을 올린 우익수 희생뜬공은 무릎이 펴지지 못한 상황에서 스윙이 이뤄져 타구가 더 뻗어나가지 못한 것이었다. 반면, 상체로만 타격하다 보니, 한신 우완 선발 후쿠하라 시노부의 커브에 힘없이 돌아서는 모습도 보였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시즌 목표 40홈런에 3개만을 남겨놓은 이승엽이 과연 후반기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주목된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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