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10 20:18
수정 : 2006.09.10 20:18
기아에 8-2 완패…김진우 10승
‘가을잔치’를 향한 롯데의 연승행진이 ‘4’에서 멈췄다.
롯데는 1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아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발 김진우의 구위에 눌려 2-8로 졌다. 지난 6일 삼성과의 연속 2차경기 이후 계속돼 온 4연승 행진이 멈췄고, 3일 현대전 이후 9일 기아전까지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를 거둬온 가파른 상승세도 일단 꺾였다. 4위 기아를 6.5경기차로 추격해왔던 롯데로서는 시즌 8승5패로 우위를 보여온 기아를 잡기만 하면 승차를 4.5경기까지 좁힐 수 있었지만, 투타에서 기아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기아는 마운드에서 선발 김진우가 6⅔회 동안 산발 5안타 2볼넷을 허용한 가운데 삼진 7개를 잡아내며 시즌 10승(3패)투로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타석에선 이재주와 손지환이 3개의 홈런을 합작하며 6점을 뽑아내는 등 5회까지 8-0으로 앞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4번 지명타자 이재주는 3회 2사 3루에서 롯데의 10승 투수 이상목을 상대로 선제 2점포를 터뜨렸고, 손지환이 3회와 5회 잇따라 2점짜리 연타석 홈런포를 사직 가을하늘에 쏘아올렸다.
대구에선 삼성이 두산을 2-1로 물리쳤고, 오승환은 시즌 40세이브를 거두며 진필중(두산)이 세운 시즌 최다세이브(42)에 2개차로 접근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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