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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6 11:39 수정 : 2006.09.16 11:39

서재응(29.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마무리 투수의 난조 때문에 시즌 4승 달성이 또 날아갔다.

서재응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6이닝을 7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하지만 서재응은 3-1로 앞선 9회 말에 마무리 투수로 나온 새스 맥클렁이 2실점, 동점을 내준 탓에 승패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서재응은 지난 7월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한 달 보름 동안 8차례 선발등판에서 한 번도 승리투수가 못 됐다. 타선의 지원부족, 리그 정상급 투수들과 잇따른 맞대결 등에 따른 불운은 계속됐다. 여전히 시즌 3승10패에 머물렀지만 방어율을 5점대(5.20)에서 4점대(4.98)로 끌어내린 데 만족했다.

서재응은 하지만 지난 달 16일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데 이어 다시 2003년 사이영상 수상자이자 리그 간판인 로이 할러데이와 맞대결에서 대등한 투구를 펼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 서재응은 매 회 주자를 내보냈으나 맞춰 잡기로 번번이 위기를 넘겼다.

1회에 2사 후 2루타와 볼넷을 줘 2, 3루에 몰렸으나 트로이 글로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에도 2사 후 안타를 맞았지만 존 맥도널드를 유격수 뜬 공으로 요리했고 3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내줬으나 다음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은 뒤 버논 웰스로부터 병살타를 끌어냈다.

탬파베이는 3회 초에 2사 3루에서 할러데이의 투구가 포수 가랑이 사이로 빠지면서 주자가 홈인, 운좋게 선취점을 뽑았다.

서재응은 1-0으로 앞선 4회 1사 후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글로스와 애덤 린드를 외야 플라이로 깔끔하게 낚았다.

5회에도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다음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탬파베이는 서재응의 호투에 화답하듯 6회에 한 점을 보태 2-0으로 달아났다.

서재응은 6회 말 선두타자 웰스의 투수 직선타를 피해 쪼그려 앉으면서도 팔을 위로 뻗어 잡아내는 집착을 보여줬다.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줘 또 1사 1, 2루를 불렀으나 헛스윙 삼진과 2루 플라이로 위기를 넘겼다.

그는 3-0으로 앞선 7회 연속안타로 주자를 1, 2루에 둔 채 마운드를 후안 살라스에게 넘겼다. 살라스가 야수 실책과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줘 서재응은 비자책 1실점을 안았다.

탬파베이는 마무리 맥클렁의 블론 세이브로 연장으로 끌려간 뒤 10회 초 상대 투수 폭투로 추가득점해 4-3으로 앞섰으나 10회 말 애런 힐에게 끝내기 투런홈런을 맞고 5-4로 졌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방어율 2위(3.20), 다승 5위(16승)을 달리고 있는 할러데이도 이날 승리투수는 못 됐지만 9이닝 동안 8피안타 3실점으로 구위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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