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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0 22:46 수정 : 2006.09.20 23:17

삼성 오승환(오른쪽)이 2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한국 최다세이브 기록(43세이브)을 세운 뒤 포수 진갑용과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류현진 18승…신인 최다승 타이
괴물투수들 달구벌 잔치
한화-삼성 연속경기 기록 사이좋게 주고받기

‘돌부처’가 웃었다.

지난 6월10일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킨 삼성. 하지만 팀 홈런 6위(71개), 팀안타 7위(966개) 등 공격력만 보자면 ‘1위 팀 맞나?’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이처럼 ‘초라한’ 공격력을 지닌 삼성이 2년 연속 챔피언 후보로 부족함이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오승환이 버틴 ‘지키는 야구’의 위력이 최강이기 때문이다.

‘난공불락(難攻不落)’ 오승환이 한국 야구사를 새로 썼다. 오승환은 2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서 5-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깔끔하게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올 시즌 삼성이 거둔 68승 중 43승(63%)을 지켜낸 오승환은 59경기만에 시즌 43세이브째를 올리며 2000년 진필중(당시 두산)이 세운 최다세이브 기록(42세이브)을 갈아 치웠다. 일본의 이와세 히토키가 세운 아시아기록(46세이브)에 도전하는 오승환은 남은 9경기에서 4세이브를 거두면 아시아 세이브왕으로 우뚝 서게 된다.


앞서 열린 연속경기 1차전은 류현진의 무대였다. 한화 선발 류현진은 7⅓이닝 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3회와 6회 각각 1사 3루,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상대 작전을 예측하는 노련한 투구로 고비를 넘겼다. 시즌 18승째를 올린 류현진은 1986년 김건우(MBC 청룡)가 세운 한 시즌 신인 최다승(18승)과 동률을 이뤘다. 평균자책을 2.19로 내린 류현진은 3개의 삼진을 보태 신인 최다 탈삼진 기록을 196개로 늘렸고, 투구 3개 부문(다승-평균자책-탈삼진) 단독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며 ‘트리플 크라운’에 한발 더 다가갔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20일 프로야구 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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