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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1 22:14 수정 : 2006.09.21 22:14

프로야구 두산 '9번 타자' 고영민(22)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는 등 펄펄 날며 4강진출의 꿈을 이어갔다.

고영민은 21일 광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IA와 방문경기에서 솔로홈런과 2루타 2개를 때리는 등 3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고영민은 3회초 2사 후 상대 선발 김진우로부터 좌측 폴대를 맞히는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고영민은 2-0으로 앞선 7회 2사 2루에서도 1타점 짜리 우중월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근 두산은 주전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경기마다 1-2점밖에 뽑아내지 못해 주말 KIA 3연전을 내리 지는 등 타선이 신통치않았다. 이날도 안타 1개씩을 때린 김동주와 장원진을 제외하면 타격부진이 계속됐지만 고영민이 맹타를 휘두르고 랜들이 완봉승으로 쾌투한 덕분에 3-0으로 승리했다.

고영민은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2년 두산에 입단해 작년까지 2군에 주로 머물며 40타수 6안타에 그쳤다. 5년차인 올해 106경기에 출장해 325타석 291타수 79안타, 타율 0.271를 기록하는 등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하고 있다. 고영민은 특히 빠른발로 과감하게 주루플레이를 하는 것이 강점이다.

고영민은 경기 뒤 "주말 KIA에 3연패하는 등 최근 팀성적이 안 좋아 충격을 받았다"면서 "김진우의 몸쪽 직구를 노렸는데 얼떨결에 바깥쪽 변화구에 방망이가 나간 것이 홈런이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고영민은 올 들어 주전을 굳혀간다고 하자 "타격보다 수비에서 연습을 많이 했다. 수비가 돼야 1군에 붙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방망이는 컨디션에 영향을 많이 받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17일 잠실 KIA전에서 실책성 플레이를 저지르기도 했던 고영민은 "큰 경기에 처음 나왔을 때는 부담을 느꼈지만 이제는 긴장하지 않는다"고 말해 신인급 선수로서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실수 없도록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할 것을 분명히 했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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