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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핵잠수함의 역투. 덴버/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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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회에는 볼 6개로 타자 3명을 간단히 처리해 안정을 찾았고 팀 타선도 곧바로 스몰츠를 상대로 맷 할러데이가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안타 3개와 희생 플라이로 2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병현은 3회 들어 1사 후 자일스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다음 아이바와 라로시를 각각 좌익수 뜬공, 투수 앞 땅볼로 잘 막았다. 공수교대 후 팀 타선이 1점을 더 보태며 3-1로 앞서 어깨가 가벼워진 김병현은 4회 1사 후 브라이언 매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다음 제프 프랭쿠어와 라이언 랭거한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5회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호투 행진을 하던 김병현은 6회 들어 갑자기 흔들렸다. 첫 타자 아이바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라로시의 안타로 몰린 무사 1, 2루에서 강타자 존스에게 2구째 던진 시속 129㎞(80마일)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쏠리면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짜리 역전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볼넷 1개만 내주며 추가실점하지 않고 6회를 마쳤고 7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한 뒤 공수교대 후 3-4로 뒤진 1사 타석 때 대타 제이미 캐롤로 교체됐다. 콜로라도는 7회 말 캐롤과 마쓰이 가즈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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