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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2 22:58 수정 : 2006.09.22 22:58

기아의 김종국이 22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6회초 상대 이종욱의 2루 도루를 막으려고 했으나 놓치고 말았다. 광주/연합뉴스

4-0 완승 두산 또 울려
현대는 삼성 11-0 대파

13승 대 12승 선발투수의 대결, 1.5경기차로 쫓고 쫓기는 4-5위간의 숨가쁜 순위경쟁, 김동주 대 이재주의 4번타자 승부 등등.

포스트시즌 진출을 앞두고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 4위 기아와 5위 두산의 대결은 여러 면에서 볼거리가 많은 경기였다. 5회까지는 팽팽한 투수전 속에 ‘0의 균형’이 계속됐다. 하지만 승부는 6회부터 방망이가 터지기 시작한 기아의 4-0 완승으로 끝났다.

기아가 22일 두산과의 광주 안방경기에서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6회 무실점 호투와 6회 이재주의 결승 적시타, 7회 김상훈의 쐐기타점 등을 엮어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두팀간 승차는 다시 2.5경기차로 벌어졌고, 기아는 3위 한화와의 승차를 한 경기차로 좁혔다.

선발 대결에서 13승(12패)이던 그레이싱어가 12승(13패)이던 다니엘 리오스를 한 수 앞섰다. 그레이싱어는 산발 3안타에 삼진 4개를 잡아내며 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고, 타선의 도움 속에 시즌 14승째를 건졌다. 반면, 전날 기아전 귀중한 승리를 이끈 맷 랜들과 두산의 ‘원투펀치’인 리오스는 6~8회까지 매회 2안타씩을 맞는 등 7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쓴맛을 봐야 했다.

4번타자 맞대결에서도 이재주는 김동주를 압도했다. 1사 1·3루에서 짜내기(스퀴즈) 작전을 실패해 3루 주자를 ‘객사’시킨 이재주는 2사 2루에서 보란듯이 좌전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반면, 김동주는 삼진과 중견수뜬공, 볼넷,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수비에서도 기아는 8회 이용규와 홍세완이 안타성 타구를 잇따라 잡아내는 호수비로 두산의 추격을 따돌렸다.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친 두팀의 전적은 기아의 11승6패1무 우위로 마무리됐다.

1-2위간 맞대결이 벌어진 대구에서는 2위 현대가 송지만과 김동수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선두 삼성을 11-1로 대파하고, 삼성을 2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 양준혁은 2루타와 안타 등 3루타를 쳐 프로야구 첫 3300루타를 돌파(3302루타)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가렸다. 롯데는 2-2로 맞선 연장 12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박연수의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으로 엘지를 3-2로 이겼다.권오상 기자 kos@hani.co.kr

<22일 전적>

두산 0 000 000 000 000 001 12- 4 KIA


*광주 <승>그레이싱어(선발·14승12패) <패>리오스(선발·12승14패)

현대 11 020 300 303 000 000 001 1 삼성

*대구 <승>장원삼(선발·12승9패) <패>하리칼라(선발·11승7패) <홈>송지만(4회2점·13호) 김동수(7회3점·5호·이상 현대)

LG 2 001 000 001…0 000 100 001…1 3 롯데

*사직 <승>노장진(10회·3승3패6세) <패>김회권(12회·3패)

<23일 선발투수>

LG 심수창-두산 김명제(잠실)

롯데 장원준-한화 정민철(사직)

SK 신승현-삼성 배영수(문학)

KIA 이상화-현대 김수경(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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