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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5 18:22 수정 : 2006.09.25 18:24

릭스·우즈 홈런 3개차 접근, 승엽 남은 경기 5~6개 적어

불과 한두달 전까지만 해도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은 홈런왕을 ‘굳히기’ 분위기였다. 2위와의 차이가 7~8개씩이나 났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당시 화두는 40개를 언제 돌파하느냐, 50개도 넘볼 수 있지 않느냐였다. 그러나 이젠 홈런왕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이승엽의 대포가 침묵하는 사이, 애덤 릭스(34·야쿠르트 스왈로스)와 타이론 우즈(37·주니치 드래건스)가 3개차로 따라붙었다. 게다가 여러 면에서 이승엽이 불리하다. 우선, 남은 경기수를 보면, 요미우리는 11경기이지만, 릭스의 야쿠르트와 우즈의 주니치는 각각 16, 17경기나 된다. 릭스가 올 시즌 3.4경기당 1개꼴로 홈런을 쳤으니, 이 추세로 간다면 남은 경기에서 4.7개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즈도 같은 방법으로 계산하면 4.9개를 더 칠 수 있다.

일본 센트럴리그 홈런순위
반면, 이승엽은 3.3경기당 1개씩을 쳐왔고, 남은 경기에서 이대로 간다면 3.3개를 보탤 수는 있다. 이렇게만 되면 이승엽의 홈런왕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최근 이승엽의 홈런 침묵 분위기는 심각하다.

37호를 친 지난달 24일 이후 9경기만에 2개의 홈런을 몰아쳤고, 다시 40호까지는 7경기가 필요했다. 결국 지난달 24일 이후 지난 24일까지 꼭 한달 동안 20경기에서 4개를 쳐 5경기당 1개꼴을 기록했다. 이대로라면 2개도 쉽지만은 않다. 또 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무릎부상까지 닥친 게 악재다. 인조잔디구장을 안방으로 쓰는 팀 사정 탓도 있지만, 힘을 싣기 위해 지난해보다 체중을 5~10㎏까지 늘린 게 체력이 떨어지면서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25일 현재 이승엽은 홈런 1위, 타율 2위, 타점 4위, 득점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홈런왕까지 내주면 자칫 타격부문에서 한개의 타이틀도 못따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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