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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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MLB 사상 첫 신인 4명 10승 이상 달성 |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10승 이상을 올린 신인 투수 4명을 보유한 구단이 됐다.
플로리다는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돌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7-2로 승리했고 이날 선발로 나선 신인 아니발 산체스가 10승(3패)째를 신고하면서 1900년 이후 근대 야구에서 전혀 없던, 신인투수 4명이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하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플로리다는 전날까지 스콧 올센(12승9패), 조시 존슨(12승7패), 리키 놀라스코(11승10패) 등 영건 3인방이 10승 이상을 거둬 두 자릿수 승을 올린 신인투수 보유 숫자에서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1934년.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브루클린 다저스(1952년.현 LA 다저스) 등 2팀과 함께 3명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었다.
이날 5이닝 동안 2실점으로 버텨 승리를 따낸 산체스는 지난해 말 우완 강속구 투수 조시 베켓과 2:3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에서 플로리다로 이적했다.
산체스는 지난 7일 애리조나와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 4개만 허용했을 뿐 안타를 한 개도 맞지 않고 승리(2-0)를 거머쥐어 메이저리그 역대 19번째 신인 노히트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2004년 5월1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애리조나 소속이던 '빅유닛' 랜디 존슨(현 뉴욕 양키스)이 퍼펙트게임을 수립한 이후 나온 2년4개월 만에 나온 노히트 기록이었다.
산체스는 이 때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긴 '노히트 노런' 가뭄을 끝낸 사나이로 기록되며 이번까지 한 시즌에 두 번이나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신인으로 남게 됐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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