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02 19:09
수정 : 2006.10.02 19:09
|
AP AFP 연합
|
가을 잔치의 주인공들이 결정됐다.
베일 속에 가려져있던 미국 메이저리그 8강의 주인공들이 시즌 마지막날에 가서야 가려졌다. 아메리칸리그(AL)와 달리 시즌 막판까지 디비전시리즈 주인공들을 확정짓지 못하던 내셔널리그(NL)는 2일(한국시각)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서부지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각각 지구 우승을 결정지었다.
메이저리그 8강 확정
이로써 2006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아메리칸리그 4팀(뉴욕 양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미네소타 트윈스)과 내셔널리그 4팀(뉴욕 메츠-엘에이 다저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모두 확정돼 오는 4일부터 월드시리즈를 향한 가을축제가 시작된다.
■ 뉴욕을 꺾을 수 있을까?
양 리그 모두 뉴욕 팀들이 강세다. 리그 타격 2,3위 데릭 지터(0.345)와 로빈슨 카노(0.341),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선수인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이 버틴 양키스는 영원한 우승후보. ‘만년 꼴찌’에서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와일드카드를 손에 쥔 디트로이트가 양키스의 27번째 월드시리즈 챔피언 도전을 저지할 지 관심거리다.
8개 팀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은 메츠는 리그 팀타율 1위(0.276) 엘에이 다저스를 만난다. 박찬호가 소속된 샌디에이고와 88승 74패 동률로 시즌을 마친 다저스는 팀간 전적에서 밀려 아쉽게 지구 우승을 놓쳤다. ‘도깨비팀’이라는 명성답게 시즌 내내 연승과 연패를 반복했지만, 7연승의 상승세로 시즌을 마감했기에 메츠가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양키스-메츠 ‘뉴욕 강세’
■ 트리플 크라운 탄생
미네소타의 왼손 투수 요한 산타나는 19승(6패), 평균자책 2.77, 245개 삼진으로 양 리그 통틀어 투수 3개 부문 챔피언을 차지했다. 통합 ‘트리플크라운’은 1985년 드와이트 구든(24승4패·1.53·268삼진) 이후 20년 만이다. 산타나와 짝을 이룬 포수 조 마우어는 0.347의 타율로 리그 타격 1위를 차지해 미네소타는 메이저리그 최강의 배터리를 갖추고 디비전시리즈를 맞이하게 된다.
‘안타제조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는 224개의 안타로 2004년(262개) 이후 2년만에 다시 최다안타 1위로 복귀했다. 개인통산 1354개의 안타를 때린 이치로는 빅리그 6년 중 3번이나 최다안타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활약을 보였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4일 경기(한국시각)〉 오클랜드-미네소타(오전 2시·Xports생중계)
세인트루이스-샌디에이고(〃5시·〃)
N.양키스-디트로이트(〃9시·〃)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