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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3 18:33 수정 : 2006.10.03 18:33

류현진(왼쪽) 이대호(오른쪽)

‘싹~’ 바뀌었다.

2006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2일 실질적으로 끝이 나며 개인성적 각 부문 1위가 사실상 확정됐다. 유난히 ‘투고타저’ 현상이 심했던 올 시즌은 기존 타이틀 보유자들이 모두 밀려난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하면서 세대교체의 광풍이 불었다.

이대호(롯데)와 류현진(한화). 올해 프로야구는 둘의 이름 석자만으로 기억될 듯 하다. 고졸 새내기 좌완투수 류현진은 18승(6패)-평균자책 2.23-탈삼진 204개를 기록해 ‘투수 3관왕’에 오르며 시즌을 마감했다. 선동열 삼성 감독이 해태 타이거즈 시절인 1986년과 89년부터 91년까지 모두 4차례 달성한 이후 15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그는 고졸신인에다 왼손 정통파 투수라는 사실까지 더해져 2006년 내내 뉴스의 중심에 있었다.

투타 부문 1위 모두 새얼굴, 류현진-이대호 3관왕 위업

2006년 정규시즌 각부문 1위
팀이 7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랜감이 있지만 이대호의 ‘타격 3관왕’은 프로야구 사상 두번째(1984년 이만수)의 희귀한 기록이기에 더욱 가치가 높아 보인다. 2001년에 데뷔한 이대호는 2004년부터 20개 이상 홈런을 쳐 왔지만 ‘힘만 가지고 야구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다 겨울훈련에서 체중을 줄이고, 간결한 스윙에 주력하면서 정확성과 장타력을 함께 끌어올려 한국 최고의 타자로 다시 태어났다.

나머지 부문 1위 선수들도 모두 새 얼굴로 채워졌다. 최다안타상은 ‘발만 빠른 반쪽짜리 선수’라는 비난을 이겨낸 이용규(기아)에게 돌아갔다. 그는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로 개인통산 5번째 1위를 노리던 이병규(142개·3위)를 따돌리고 안타왕에 올랐다. 도루 1위 이종욱(두산),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삼성의 정규시즌 2위를 이끈 권오준(32홀드)과 오승환(47세이브)도 생애 첫 타이틀을 차지한 20대의 젊은 선수들이다. 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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