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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4 20:58 수정 : 2006.10.04 21:40

축하받는 이승엽 요미우리 자이언츠 이승엽이 4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8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41호인 좌월 솔로홈런을 친 뒤 동료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이 홈런은 역대 도쿄돔 최다 타이 기록인 22호를 기록했다.(도쿄=연합뉴스) jobo@yna.co.kr

4연타석 안타 폭발..도쿄돔 한 시즌 22홈런 타이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기나긴 대포 침묵을 깨고 시즌 41호 대포를 쏘아 올려 도쿄돔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을 세우며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곤스.42홈런) 추격에 불씨를 당겼다.

이승엽은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야마키타 시게토시(좌완)로부터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8일 히로시마 도요 카프전 이후 9경기, 16일 만에 터진 시즌 41호 대포.

이승엽은 지난 8월5일 요코하마전 이후 두 달 만에 도쿄돔에서 대포를 재가동해 지난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세운 도쿄돔 한 시즌 최다홈런기록(22개)과 타이를 이뤘다.

또 42개의 홈런으로 센트럴리그 부문 선두인 우즈를 1개 차로 추격, 막판 뒤집기 희망도 품을 수 있게 됐다. 우즈는 이날 히로시마전에서 홈런을 때리지 못했다.

이승엽은 5경기, 우즈는 10경기 남아 있어 이승엽이 절대적으로 불리하지만 짜릿한 손맛을 본 만큼 특유의 몰아치기를 한다면 우즈 추월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

이승엽은 이날 4타석에서 홈런 1개 등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의 불꽃 활약으로 시즌 타율을 종전 0.316에서 0.326(510타수 164안타)으로 끌어 올렸고 시즌 106타점, 99득점이 됐다.

이승엽이 왼쪽 무릎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았음에도 방망이는 화끈하게 폭발했다.

1-1로 맞선 1회 1사 1루에서 첫 타석에 오른 이승엽은 요코하마 선발 하시모토 다로(우완)를 상대로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낮은 변화구를 끌어당겨 시원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이어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 1-1 균형이 이어지던 3회 2사 2루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통타,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에 있던 다카하시 요시노부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역전시켰다.

이승엽은 2-1로 앞선 5회에도 1사 후 바뀐 투수 요시다 시게키(우완)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살짝 걷어올려 우전 안타를 만들며 3연타석 안타로 홈런포를 준비했다.

8회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136㎞짜리 바깥쪽 직구를 놓치지 않고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로 연결했다.

요미우리는 그러나 3-1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 3점을 내주며 3-4로 역전패했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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