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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04 22:27 수정 : 2006.10.04 23:27

한가위 홈런 선물인가. 이승엽(30·요미우리)이 4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16일만의 침묵을 깨고 시즌 41호 홈런포를 터뜨린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홈런경쟁 막판 뒤집기 시동


홈런을 위한 전주곡이었나.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3연타석 안타로 흐트러진 타격감을 다잡은 뒤 네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41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이승엽은 4일 안방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8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좌완 야마기타 시게토시. 이승엽은 볼카운트 2-1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9월18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 이후 16일, 9경기 만의 홈런포.

이로써 이승엽은 전날 42호 홈런을 친 선두 타이론 우즈(37·주니치 드래건스)에게 다시 홈런 1개 차이로 다가서며 역전 기회를 노리게 됐다. 특히 도쿄돔에서 8월5일 이후 60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리며 2003년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세운 도쿄돔 최다홈런(22개)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4타수 4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타율을 0.316에서 0.322(510타수 164안타)로 끌어올리며 후쿠도메 고스케(29·주니치, 타율 0.355)에 이어 타격 2위로 올라섰다. 또 시즌 106타점으로 마쓰이 히데키(32·뉴욕 양키스)가 가지고 있는 요미우리 한시즌 최다타점(107타점) 기록에 불과 1개 차로 다가섰다.

이승엽은 1-1 동점이던 1회말 1사1루에서 요코하마 선발 하시모토 다로의 3구째 몸쪽 변화구를 끌어당겨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어 3회말 2사2루에서 하시모토의 3구째 바깥쪽 변화구를 툭 밀어쳐 좌전안타를 기록하며 2루주자 다카하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또 5회말 1사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우완 우시다 시게키의 떨어지는 변화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9회초 2사 만루에서 마무리 다카하시 요시노부가 상대 스루오카에게 싹쓸이 2루타를 얻어맞고 3-4로 역전패했다.

한편, 우즈는 이날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 홈런을 추가하지 못한 채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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