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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3 19:11 수정 : 2006.10.23 19:11

번트작전 고수 뜻 밝혀

“내년 성적은 4강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것이다. 침체된 엘지의 야구를 부활시켜 잠실야구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구겠다.”

김재박(52) 엘지 트윈스 새 감독이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임회견을 열고 내년 팀 운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엘지의 팀 성적부진에 대해 “아무래도 코칭스태프나 선수들간에 팀워크가 흔들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팀의 결속을 다지면서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해나가는 게 내 임무”라고 말했다. 또 엘지의 가장 약한 전력에 대해 투수라고 잘라 말한 뒤 “당장 투수를 새로 보강하기 보다는 용병투수들을 데려온다든지, 아니면 좋은 야수들을 잘 파악해 트레이드로 활용한다든지 하겠다”고 마운드 구상을 피력했다.

엘지의 트레이드마크인 ‘신바람 야구’를 어떻게 구현하겠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야구란 이겨야 신바람도 나는 게 아니냐, 그런 점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특유 작전인 번트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경기나 팀에 따라 번트는 나올 수도, 안나올 수도 있지만, 상황에 따라 번트는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팀워크에 영향이 있고,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도 번트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계약기간 3년내에 어떤 목표를 이룰 것이냐는 데 대해 그는 “프로는 어차피 1등을 해야만 살아남는 것이기 때문에 3년 안에는 반드시 한번은 우승을 해야 한다”면서 “내가 감독으로 처음 부임해서 우승하지 못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생활을 더 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엘지를 떠났던 김 감독은 엘지 선수생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우리가 창단해서 우승했다”는 대답으로 대신했다. 김 감독과 일본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들과의 상견례는, 선수들이 귀국하는 27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글·사진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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