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10.31 19:03 수정 : 2006.11.01 11:05

이승엽 자료사진.

일 언론, 요미우리와 옵션 다년계약 추진 보도

“하라 감독을 헹가래친 뒤 태평양을 건너라!”

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 잔류를 선언한 이승엽(30)이 요미우리 구단과 ‘우승 옵션’을 절충안으로 다년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유력 언론이 전했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이승엽이 요미우리를 우승으로 이끈 뒤 구단으로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받는 형식으로 구단과 다년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31일 보도했다. 이는 다년계약을 원하는 요미우리 구단과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포기할 수 없는 이승엽의 입장을 모두 반영한 절충안이다. 따라서, 요미우리가 내년 시즌 우승하게 되면 이승엽의 메이저리그 진출 전망은 한층 밝아진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적어도 2~3년 안에 일본시리즈를 제패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한 양쪽의 구체적인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닛폰〉은 “요미우리가 이승엽의 뜻을 수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3년 동안 요미우리의 주포로 활약해 온 고쿠보 히로키를 비롯해 팀의 강타자들이 잇따라 자유계약선수(FA) 선언을 했기 때문에 이승엽까지 이탈할 것을 막기 위한 조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이승엽이 과연 팀내 최고연봉 선수에 오를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승엽은 올해 팀내 타자 가운데 5번째, 투수까지 합하면 9번째로 많은 1억6천만엔을 받았다. 그러나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3억4천만엔), 주포 다카하시 요시노부(3억2천만엔), 투수 구도 기미야스(2억 9천만엔) 등 고액연봉 선수들이 모두 부진해 연봉 수직상승이 기대되는 이승엽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일본 언론은 요미우리가 시즌 중 이승엽에게 3년간 10억엔을 제시했다는 보도를 내놓았고, 2년 계약을 한다면 요미우리가 고쿠보에게 제시했던 2년간 7억엔과 비슷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최근엔 4년간 30억엔설도 있었지만 신빙성은 떨어진다.

김동훈 기자, 사진 AP 연합



광고

관련정보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