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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2 18:30 수정 : 2006.11.02 18:39

“생각보다 표가 많이 나왔네요.”

류현진과 함께 개표 결과를 옆자리에서 지켜보던 이대호는 큰 일을 치러낸 듯이 큰 숨을 내쉬었다. “(류)현진이가 됐으니 축하해줘야죠. 무엇보다 잘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좋은 성적을 꾸준히 냈으면 합니다.”

하지만 이대호는 힘든 표정이 역력했다. “지금은 쉬고 싶어요. 매일 팀 훈련을 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리고 곧 아시아경기대회 때문에 대표팀 합숙에도 들어가야 하고….”

그는 팀 훈련이나, 시상식 모두 힘들긴 마찬가지였나 보다. “내일은 쉬지 않나요? 다른 팀은 내일 다 쉰다고 하던데….” 옆에 있던 팀 프런트에게 하소연을 늘어놓은 이대호는 택배로 트로피를 보내주겠다고 하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든다.

두살 위의 형(이차호)과 형 여자친구가 하나씩 들고, 자기가 2개를 들고 비행기로 부산에 내려가겠다는 것. 생애 처음 한꺼번에 4개의 상을 받은 것만으로도 그에겐 큰 기쁨인가 보다. 한표씩 발표하는 투표방식이 긴장도 되고 맘에 든다며 여유를 보인 그는 내년에도 이런 무대에 서고 싶다고 각오를 보였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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