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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3 15:06 수정 : 2006.11.03 15:06

레딩의 설기현이 미들즈브로를 상대로 프리미어 리그 첫 경기를 펼쳤다. 미들즈브로의 조지 보텡이 설기현에게 태클을 시도하고 있다.(AP=연합)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년차' 설기현(27)이 레딩의 최전방 공격을 이끄는 스트라이커로 변신해 '연패탈출'의 선봉역할을 맡는다.

설기현이 뛰고 있는 레딩은 5일(한국시간) 자정 영국 리버풀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2004-200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고 2005-2006시즌 FA컵까지 거머쥔 '전통의 강호' 리버풀을 상대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레딩은 4승1무5패(승점 13)로 리그 10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최근 4연패(칼링컵 1패 포함)에 빠지면서 팀의 사기가 땅에 떨어진 상태다. 더욱이 레딩은 첼시와 아스날, 리버풀, 포츠머스 등과 잇달아 치른 4경기에서 무려 12골이나 내주고 4득점에 머무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설기현 역시 지난달 1일 웨스트햄전 결승골 이후 3경기 연속 골 맛을 못보고 있는 데다 발목 부상까지 겹치는 등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여서 이번 리버풀전을 반전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이 때문일까. 레딩은 3일 홈페이지(www.readingfc.premiumtv.co.uk)를 통해 올 시즌 오른쪽 날개로 활약하고 있는 설기현의 보직변경에 대해 언급하고 나섰다.

레딩 홈페이지는 리버풀전에 대한 경기 전망에서 "최근 교체멤버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글렌 리틀이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게 되면 설기현은 왼쪽이나 최전방 공격으로 위치를 바꾸게 된다"고 밝혔다.

홈페이지는 이어 "설기현은 왼쪽 측면에서 보비 콘베이 및 스티븐 헌트와 자리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케빈 도일과 함께 최전방 투톱 파트너로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기현은 지난달 28일 포츠머스전에서 후반전에 교체투입된 리틀에게 오른쪽 날개를 내주고 도일과 함께 올 시즌 처음으로 최전방 공격수로 20여 분을 뛴 뒤 교체아웃됐다.

결국 팀의 연패사슬을 끊어야 하는 스티브 코펠 감독으로선 컨디션이 좋은 리틀을 오른쪽 측면에 선발출전시킨 뒤 골결정력이 좋은 설기현은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워 잠자고 있는 레딩의 득점포를 깨우겠다는 복안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차두리(26.마인츠)가 4일 분데스리가 10차전 레버쿠젠과 원정 경기에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올 시즌 수비수로 변신한 차두리는 지난달 28일 브레멘전에 결장하면서 올 시즌 연속출장 기록은 '7'에서 마무리했고, 팀 역시 8경기 연속 무승(4무4패)의 부진에 빠져 있다.

또 6일 새벽에는 이영표가 빠진 토튼햄이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11차전 홈경기를 치르고, 5일 오후에는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의 김동진-이호-현영민 트리오가 CSKA 모스크바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펼친다. 이밖에 일본 J-리거들은 4일 오후 일제히 일왕배 32강전에 나선다.

◇주말 해외파 경기일정

▲4일(토)

조재진= 시미즈-토치기(오후 1시.홈)

김정우= 나고야-센다이(오후 1시.홈)

김진규= 이와타-가시와(오후 1시.홈)

차두리= 마인츠-레버쿠젠(오후 11시30분.원정)

▲5일(일)

설기현= 레딩-리버풀(자정.원정)

김동진.이호.현영민= 제니트-CSKA 모스크바(오후 8시.원정)

▲6일(월)

이영표= 토튼햄-첼시(오전 1시.홈)

이영호 기자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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