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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10 18:04 수정 : 2006.11.10 18:04

코나미컵 대만 중국에 8회 콜드게임 승 9일 일본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중국 올스타팀과의 개막전에서 8회 12-2 콜드게임 승을 한 대만 라뉴 베어스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06.11.9 (도쿄=연합뉴스)

대만프로야구 챔피언 라뉴 베어스가 11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벌어지는 삼성 라이온즈와 건곤일척 승부에 좌완투수 우스요우를 선발로 투입할 전망이다.

10일 일본의 니혼햄 파이터스와 일전을 앞두고 끝까지 선발 투수를 감췄던 라뉴는 이날 선발로 외국인 우완투수 레이 본을 내세웠다. 라뉴는 삼성전 선발을 놓고 우스요우와 레이 본 두 '원투 펀치' 중 누굴 선택할 것인지를 두고 고민에 빠졌었다.

올 시즌 17승을 거둔 에이스 우스요우를 좌타자가 많은 니혼햄전에 출격시킬지 결승행에 분수령이 될 삼성전에 등판시킬지 연막작전을 폈던 셈. 라뉴는 장고 끝에 니혼햄전은 16승으로 우스요우의 뒤를 이은 본을 선발투수로 택했다. 그리고 좌투수에 약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 삼성전에 우스요우를 내세워 총력전을 선언한 삼성에 맞붙을 놨다. 니혼햄에는 패하더라도 삼성전에서 필승하겠다는 정공법으로 삼성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홍이중 라뉴 감독은 전날 니혼햄전 선발 투수를 묻는 질문에 "니혼햄이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도 말할 수 없다"며 철저히 비밀에 부치면서 승리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운영팀의 리처드 왕씨도 "홍이중 감독이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해 우리도 궁금한 실정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삼성 전력분석팀의 허삼영 대리는 "우스요우는 투구폼이 일본 투수와 비슷하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좌투수 와다 쓰요시처럼 키킹 동작에서 약간 멈췄다 던지는 이중 동작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최고 구속은 좌투수로서는 빠른 146㎞까지 뿌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좋은 편"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좋은 투수지만 분명 약점은 있다. 우리 팀 우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어 패할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0일 중국 차이나스타스전에서 15안타를 폭발시키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삼성이 우스요우를 상대로 3점 이상을 초반에 뽑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스요우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2.27이다.

장현구 기자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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