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17 19:17
수정 : 2006.11.17 19:47
한국-월드시리즈 우승팀 배당금 천양지차
7억원 대 188억원.
올 시즌 한국시리즈와 월드시리즈 우승팀에 주어지는 배당금 액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06 월드시리즈 우승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우승 배당액이 2001만6735달러(187억9371만원)로 집계됐다고 17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선수 1인당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인 평균 36만2천달러(3억4천만원)로, 지난해 우승팀 시카고 화이트삭스(32만5천달러)의 것보다 4만달러나 많다. 카디널스가 우승했던 1982년의 1인당 금액이 4만3천달러인 것을 비교하면 24년 만에 9배나 늘어난 셈이 된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이자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1인당 배당액은 29만2천달러로, 역시 2000년 월드시리즈 준우승팀 뉴욕 메츠의 종전기록을 5만달러 정도 갈아치웠다. 리그 챔피언십 준우승팀인 뉴욕 메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각각 12만4천달러와 14만달러다.
선수들에게 돌아가는 포스트시즌 총 배당금 규모는 지난해(4080만달러)에 비해 1480만달러 증가한 5560만달러(522억원)였는데, 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월드시리즈의 내야석 입장권 값을 지난해 185달러에서 올해 250달러로 인상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비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 라이온즈는 포스트시즌 총수입 22억원중 경비(8억원)를 뺀 14억원의 50%에 해당하는 7억원을 우승 배당금으로 받게 됐다. 준우승팀 한화(3억5천만원), 현대(2억원), 기아(1억5천만원) 순이다.
한편, 메이저리그의 인터넷 업무를 맡고 있는 엠엘비에이엠(MLB Advanced Media)은 올 시즌 30개 구단의 인터넷 티켓 판매는 사상 처음으로 2천만장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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