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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1 11:08 수정 : 2006.11.21 11:08

이병규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 21일 보도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한 이병규(32.전 LG)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신분 요청을 했던 구단이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로 확인되면서 이병규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1일 인터넷판에서 주니치가 이병규를 영입하기 위해 신분 조회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포츠닛폰은 이병규가 1997년 LG에 입단 첫 해 신인왕을 차지하고 지난해에는 타격왕(타율 0.337)에 올랐으며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한국의 1번 타자를 맡은 '안타 제조기'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지난 3년간 주니치 외야수로 뛰었던 알렉스 오초아가 올 시즌을 끝으로 떠나고 FA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영입이 불발됨에 따라 주니치가 이병규 영입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분석했다.

주니치는 외야수 보강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병규가 적격이라는 판단을 이미 내렸다. 내야수는 20일 끝난 대학 및 사회인 야구 드래프트로 충당한 뒤 이병규를 영입, 외야의 부족한 부문을 채우겠다는 생각이다.

이병규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LG와 협상 과정 및 일본 진출 관련 부문에 대해서는 "지금은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일절 함구했으나 주니치가 본격적으로 영입 작업에 착수함에 따라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관건은 역시 이병규의 몸값이다. 주니치는 이병규가 올해 연봉으로 5억원을 받은 것을 고려, 2배인 10억원(1억3천만엔)을 상한선으로 책정하고 협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2년 이상의 다년 계약이 될 경우 계약금을 포함하면 최대 3억1천만엔-3억6천만엔 정도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금은 이승엽이 지바 롯데로 이적할 때 받은 금액(1억엔)과 올해 요미우리와 계약하면서 받은 금액(5천만엔)을 기준으로 추정한 것이다.


이병규와 우선 협상에 실패한 LG는 이병규에게 "일본 진출을 추진하더라도 항상 뒤에는 LG가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미련을 접지 않은 상태. LG는 4년간 40억원대의 몸값을 제시했으나 이병규와 협상이 무산됐다.

이병규가 몸값과 상관없이 도전 의식을 앞세워 해외 진출을 노릴지, LG를 비롯한 타구단의 강력한 러브콜이 있을 경우 한국에 잔류할지 앞으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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