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1.21 15:16
수정 : 2006.11.2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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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손민한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구장에서 열린 WBC 한국대표팀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연습경기에서 1회말 손민한이 역투하고 있다.(피오리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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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에이스 손민한(롯데)의 호투를 앞세워 4연승으로 평가전을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네번째 연습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엉덩이 종기 부상으로 평가전에 등판하지 못해온 손민한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 동안 12타자를 상대로 안타를 1개도 내주지 않는 쾌투를 펼쳤다.
노련미가 돋보이는 손민한은 오는 30일 풀리그 1차전이자 사실상 결승전인 대만전에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팀은 1회 초 조인성(LG)의 3점 홈런 등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았고 3회 2사 2루에서 박진만(삼성)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리를 굳혔다.
특히 안타 13개를 기록하며 지난 16일부터 LG, 롯데의 1.5군과 4경기를 치르면서 매 경기 두 자릿수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톱타자 정근우(SK)를 비롯해 이병규(전 LG), 이대호(롯데), 조인성이 안타를 2개씩 기록하는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다.
롯데는 7회 말 황성용과 이승화가 대표팀의 세 번째 투수 신철인(현대)을 상대로 안타를 때리면서 2득점해 영패를 면했다.
대표팀은 선발 손민한에 이어 유현진(한화), 신철인, 이혜천(두산), 우규민(LG), 장원삼(현대), 오승환(삼성)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롯데 타선을 안타 2개로 묶었다.
평가전을 마친 대표팀은 23일 카타로 도하로 출국해 오는 30일 대만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3연패에 도전한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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