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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규 오빠 멋져? 26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알 라이안 스포츠클럽 야구장에서 훈련하던 한국야구대표팀을 지켜보던 한 카타르 여성이 이병규 등이 구장을 나서자 수줍은 듯 웃음을 짓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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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박호, 30일 대만과 사실상 결승전
빅리거 상대선발·구장 안 강풍 주의보
D-2.
15회 도하아시아경기대회 개막(12.1~15)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김재박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 운명의 날은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사실상 결승전인 대만과의 경기가 30일 오후 3시(한국시각)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건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대만의 마운드는 높은데, 한국의 오승환은 여전히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중동의 거센 모래바람까지 한국팀을 괴롭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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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랫바람 주의보 경기가 열리는 알 라이안 스포츠클럽 야구장에는 중동의 모랫바람이 예상보다 거세다. 대만과의 경기시각인 오전에는 주로 좌익수 쪽에서 우익수 쪽으로 강풍이 불고 있다. 이따금 바람의 방향이 외야에서 홈플레이트 쪽으로 바뀌기도 한다. 수비에서 그만큼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왼쪽으로 부는 바람은 컨디션이 좋은 이병규 장성호 이용규 등 좌타자들에게는 유리하다. 야구장 시설은 생각보다 좋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흙으로 이뤄진 내야는 불규칙 바운드를 조심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광권 위원은 “대표팀에 보안경을 꼭 착용하라고 권유했다”며 “특히 3루수 이대호는 내야안타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훈, 도하/박현철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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