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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21 18:09 수정 : 2006.12.23 14:59

3루수 587만달러 가장 비싸

최저와 평균 연봉의 차이는 8배. 포지션별 차이는 최고 4배. 구단간 차이는 최고 11배. 평균연봉 300만달러(27억8천만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미국 메이저리그의 빈부차 얘기다.

미국프로야구선수노조는 2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선수들의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보다 9% 오른 269만9292달러(25억359만원)로 나타났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상승폭은 12.8%의 인상률을 보였던 2001년 이후 최고치여서 이르면 내년, 늦어도 후년엔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300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선수간·위치별·구단별 차이는 매우 크다. 올해 메이저리그의 최저연봉이 32만7천달러(3억329만원)여서 평균치의 8분의 1 수준을 보이고 있다. 1967년 최저연봉이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던 것이 1981년엔 6분의 1로 뚝 떨어졌고, 2001년엔 10분의 1로 격차가 커졌다.

구단별 차이는 이보다 더 컸다. 뉴욕 양키스는 695만달러로 지난해(739만달러)보다 줄어들었지만, 8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 액수는 가장 적은 플로리다 말린스(59만4722달러)의 11배를 넘는 수치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428만달러로 지난해 9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근 1억달러를 들여가며 일본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영입한 보스턴 레드삭스는 399만달러로 3위였다.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378만달러로 6위였다.

평균연봉 상위 10개 구단 중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80만달러)만이 76승85패로 승률이 5할은 넘지 못했고, 하위 12개 구단 중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87승75패로 유일하게 승률 5할을 넘어서 대조를 보였다.

포지션별로는 3루수가 평균 587만달러로 가장 비쌌는데, 이는 10년간 2억5200만달러를 받고 있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의 영향이 크다. 그 다음으로 1루수(578만달러) 지명타자(559만달러) 외야수(488만달러) 선발투수(487만달러) 유격수(406만달러)까지가 400만달러 이상을 기록해 ‘고액 포지션’을 자랑했다. 2루수(279만달러)는 평균연봉을 웃돌았지만, 불펜투수(143만달러)는 가장 낮은 액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31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메이저리그 사무국과는 조사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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