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26 21:43
수정 : 2006.12.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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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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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트레이드 협상중
2m가 넘는 큰 키의 선발투수 ‘빅 유닛’ 랜디 존슨(43)이 뉴욕 양키스를 떠날까?
<에이피(AP)통신>은 뉴욕 양키스가 존슨의 전 소속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포함해 여러구단들을 상대로 트레이드 협상에 나섰다고 26일(한국시각) 보도했다. 애리조나는 선발투수 보강을 위해 실제 몇주전부터 양키스와 접촉을 벌여왔으며, 존슨을 데려오는 대신 3명 정도의 구원투수들을 내주는 카드까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존슨의 몸값을 놓고 합의점에 이르지 못해 양키스는 다른 구단들과도 동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도 오른손 구원투수인 스캇 라인브링크(30)와 존슨을 맞바꿀 의향을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2m8의 키에서 내리꽂는 강속구를 앞세워 5차례나 사이영상을 받았던 존슨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것은 올 시즌 그가 보여준 불안한 투구내용 때문이다. 올해 평균자책 5.00을 기록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벌인 디비전시리즈에서 5⅔회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5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되기도 했다.
양키스가 마이크 무시나, 왕젠밍, 앤디 페티트, 칼 파바노에다 최근 이가와 게이까지 영입함으로써 선발진이 두둑해진 것도 그를 내보낼 이유가 되고 있다. 그럼에도 선발투수 보강을 바라는 구단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40대 중반으로 치닫는 존슨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권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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