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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11 19:01 수정 : 2007.02.11 19:01

뉴욕 메츠 간 박찬호

선발투수 경쟁 뚫어라!
시즌 199이닝 채워라!

뉴욕 메츠로 팀을 옮긴 박찬호(34). 그에게 선발투수 경쟁, 시즌 199이닝을 소화해야 하는 것 등 두가지 과제가 앞에 놓여 있다.

오마르 미나야(49) 뉴욕 메츠 단장은 지난 10일(한국시각) “박찬호와 1년간 6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에이피〉(AP) 보도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박찬호는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9이닝을 채워야 추가로 240만달러를 받을 수 있다”고 옵션계약 내용을 밝혔다.

지난해 장파열 등에 따른 부상재발 등에 대비한 메츠의 속내가 반영된 내용이다. 1년 전 무려 1500만달러를 받던 박찬호에게 60만달러는 아주 보잘 것 없지만, 원했던 팀이었기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6선발 제의를 뿌리치고 계약에 선뜻 나서게 됐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 선 이후 13차례의 시즌에서 199이닝 이상을 소화한 것은, 모두 15승 이상을 올렸던 1998년(220) 2000년(226) 2001년(234) 등 3차례 뿐이어서 옵션조건을 채우기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두번째 숙제는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서 선발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메츠의 1, 2선발은 이미 굳어졌다. 작년 15승(7패)을 수확한 톰 글래빈과 11승(11패)의 쿠바 출신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그들이다. 경쟁자는 대략 5명인데, 박찬호와 함께 6명이 남은 3~5선발 자리를 놓고 2대1의 경쟁을 해야 한다. 작년 6승5패, 평균자책 3.60의 성적을 올린 우완 존 메인(25) 등이 선발경쟁자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돌아오고, 앞서 6월께는 데이브 윌리엄스의 마운드 복귀가 예상돼, 시즌 중반에도 팀내 선발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찬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조건이 어떻든 내가 좋아하고 가고 싶었던 팀이라는 게 결정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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