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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2.12 16:38 수정 : 2007.02.12 16:38

김진우 등 기아 선수들이 온천욕을 즐기고 있고(왼), 삼성의 진갑용과 오승환은 카약을 타고 있다.(오른쪽)

다양한 휴식 풍경

골프 하고, 카약 타고, 사우나 즐기고…. 여느 휴양지 모습이 아니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전지훈련지 모습이다.

두달 남짓 가족과 떨어져 캠프지에서 유배생활(?)을 해야 하는 야구선수들의 쉬는 날 모습은 제각각이다. 물론 목적은 똑같다. 3~4일 동안 쉬지 않고 훈련만 하느라 지치고 피곤했던 심신을 풀어주는 것이다.

미국 하와이로 훈련을 떠난 한화의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 등 고참들은 휴식일에 골프를 치러 나간다. ‘탁’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쭉쭉 뻗어가는 골프공을 보면 훈련 동안 쌓였던 체증이 싹 가라앉는 듯하다. 젊은 선수들은 미리 챙겨 온 수영복을 입고 와이키키 해변에서 선탠을 하거나, 스노클링에 도전한다. 괌에 있는 삼성 선수들도 비슷하다. 쉬는 날 숙소인 레오팰리스리조트에서 2인용 카약을 즐기거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다. 이들의 몸은 강렬한 태양에 이미 현지인처럼 새까맣게 그을렸다.

따뜻한 곳으로 훈련을 간 한화 삼성 롯데 엘지(LG) 선수들과 달리, 현지 기온이 영상 15도 안팎에 불과한 일본에 있는 두산 기아(KIA) 에스케이(SK) 선수들의 쉬는 날 모습은 좀 다르다. 강렬한 태양을 즐기기보다는 근처 온천에서 피로를 풀기 때문이다. 수영장 대신 사우나 욕조가 그들의 놀이터다. 파친코가 허용된 일부 구단 선수들은 ‘돈버느라’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따뜻한 곳이건 추운 곳이건 선수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일은 잠자기와 쇼핑하기. 대다수의 선수들이 숙소 창문 커튼을 친 채 오후 늦게까지 잠을 자거나, 한국에서 가져온 디브이디(DVD)를 본다. 가족들에게 줄 선물을 사는 것도 휴일에 해야 할 일. 인터넷에 접속해서 가족이나 애인과 화상채팅을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그렇게 캠프지의 휴일은 간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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