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05 18:23
수정 : 2007.03.0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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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국(24·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이 5일(한국시각) 시범경기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타자들을 상대로 ‘씽씽투’를 뿌리고 있다. 세인트피터스버그/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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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2이닝 1안타 무실점
류제국(24)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첫 경기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제국은 5일(이하 한국시각)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2이닝 동안 단 1안타 만을 허용하는 호투를 보여줬다. 〈에이피〉(AP) 통신 표현대로라면 ‘놀라운’(surprising) 투구였다.
류제국은 “이틀 전 짐 히키 투수코치가 토론토전 선발로 나가라고 했을 때 농담인 줄 알았다”면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팀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류제국은 현재 팀내 5선발을 다투고 있다.
감기몸살로 출장이 불투명했던 김선우(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등판을 강행해, 5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등 2이닝 1볼넷 무실점의 투혼을 보여줬다. 김선우는 등판 이후에도 아파보일 정도로 몸상태가 좋지 않았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김선우가 오늘 쉬지 않을까 싶었는데 경기에 등판해 정말 잘 던져줬다”면서 “현재 열린 마음으로 (캠프초청선수인) 김선우를 지켜보고 있다”고 평했다.
하지만, 백차승(27·시애틀 매리너스)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백차승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선발등판해, 데이브 크린젤에게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3피안타 2볼넷 3실점의 투구내용을 보였다.
한편, 취업비자 문제로 시범경기 등판이 늦춰진 박찬호(34·뉴욕 메츠)는 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첫 등판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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