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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08 18:57 수정 : 2007.03.08 18:57

뉴욕 메츠의 박찬호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포트마이어스/AP 연합 (왼쪽사진) 콜로라도 로키스의 김병현이 8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 중 몸을 풀고 있다. 투산/AP 연합 (오른쪽사진)

박, 첫 등판 3이닝 1실점…감독은 칭찬
김, 2⅓이닝 4실점…평균자책 10점대로

이적 뒤 첫 등판의 긴장감 탓이었을까. 위기는 예상보다 훨씬 빨리 왔다. 1회부터 볼넷 2개와 안타로 맞은 만루상황. 어려움은 그것을 돌파할 때 더 빛나는 것이었다.

뉴욕 메츠로 팀을 옮긴 박찬호(34)가 8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포트마이어스 시티오브팜스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방문)경기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3회 동안 2안타를 내줬고, 볼넷2 삼진1 실점1을 기록했다.

직구를 위주로 한 의욕은 좋았지만, 좋지 못한 제구가 문제였다. 1회말 첫 타자 훌리오 루고 볼넷, 2번타자 케빈 유킬리스 삼진, 3번타자 데이비드 오티스 우전안타, 4번타자 매니 라미레스 볼넷. 박찬호는 이렇게 1사 만루를 허용하고도 유격수 쪽 병살타구를 이끌어내는 노련함을 보였다. 그런데 2루수 호세 발렌틴이 서두르다 공을 떨구는 바람에 가까스로 병살처리를 했지만 그 사이 3루주자가 홈을 밟아 1실점했다.

2회부턴 안정된 투구가 이어졌다. 3타자 모두 뜬공으로 처리했고, 3회엔 유킬리스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2사1루에서 데이비드 오티스를 2루땅볼로 마무리한 뒤 4회부터 애런 실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4개의 공 중 30개를 1회에만 던지며 초반 고전한 박찬호는 스트라이크존에 29개를 던졌고, 최고구속은 시속 145㎞(90마일)였다. 박찬호의 경쟁상대인 실리가 2회 동안 5안타 4실점해 간접비교가 됐다. 메츠는 5-9로 역전패했다. 윌리 랜돌프 메츠 감독은 “박찬호가 아웃을 잡아내는 것보다 더 보고 싶었던 것은 그가 이닝을 마무리짓는 방법”이었다며 칭찬했다.

반면, 김병현(28·콜로라도 로키스)은 두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4실점으로 부진했다. 애리조나주 투산 프로그레스 에너지파크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4회부터 두번째 투수로 나선 그는 2⅓회 동안 안타와 볼넷을 4개씩 내줘 4실점했다. 지난 4일 엘에이 에인절스 시범경기 첫 선발등판(2회 3안타 1실점)까지 합치면 2경기에서 5실점(평균자책 10.39)이나 했다. 콜로라도 2-8패.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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