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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요코하마 경기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자이언츠대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3차전 경기 4회초 이승엽이 오가사와라와 함께 몸을 풀며 생각에 잠겨있다.(요코하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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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다섯 번 타석에 들어서 볼넷 1개를 얻었을 뿐 4타수 무안타에 삼진은 2개를 당했다.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끝났고 개막 3연전에서 10타수 2안타를 때린 이승엽은 시즌 타율 0.200을 마크했다. 홈런과 타점은 각각 1개씩이다.
왼쪽 어깨 통증을 안고 출장한 이승엽은 타격감과 선구안이 흔들리면서 좌투수의 유인구에 무기력하게 헛스윙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줬다.
지난해 한솥밥을 먹은 좌투수 구도 기미야스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닥뜨린 이승엽은 볼 카운트 1-3에서 바깥쪽 슬라이더(133㎞)를 밀었지만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3-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구도의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으로 돌아선 이승엽은 7-0으로 크게 앞선 4회 1사 2,3루에서도 바뀐 왼손 투수 요시미 유지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였으나 다시 바깥쪽으로 낮게 빠지는 슬라이더(128㎞)에 맥을 못 추고 삼진 아웃됐다.
7회에는 우투수 호세로 디아스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 고사카 마코토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아 팀의 8번째 득점을 올렸다. 9회에는 중견수 뜬공에 머물렀고 돌아선 수비 때 오다지마 마사쿠니로 교체됐다.
주전 유격수 니오카 도모히로가 합류해 처음으로 베스트 타선을 가동한 요미우리는 이승엽과 루이스 곤살레스를 뺀 선발 라인업 7명이 12안타를 몰아쳐 요코하마를 10-1로 대파했다.
1회 다니 요시토모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한 요미우리는 3회 다니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도망갔고 4회 몸에 맞는 볼과 5안타를 묶어 대거 4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이승엽은 2일 휴식을 취한 뒤 3일 오후 6시 도쿄돔서 열리는 주니치 드래곤스와 홈 개막전 출전, 이병규(33)와 한국 타자 맞대결을 펼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요코하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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