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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06 08:35 수정 : 2007.04.06 14:59

보스턴레드삭스의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6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AP/연합)

올해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한 일본인 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27.보스턴 레드삭스)가 `괴물'다운 위력투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승리를 신고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마쓰자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솎아내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고 4-1 승리를 이끌어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 수 108개 중 스트라이크가 74개일 정도로 제구력도 손색이 없었다. 역대 보스턴 신인 중 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한 것은 마쓰자카가 통산 네 번째. 지난 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17승3패, 방어율 2.13을 기록하는 등 8년 간 3차례 다승왕과 4차례 삼진왕에 오른 뒤 총 1억311만달러라는 거액의 몸값을 받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 `특급 신인' 명성을 입증한 것이다.

마쓰자카는 앞서 시범경기에서도 두 차례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모두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방어율 2.04의 짠물 피칭으로 맹활약을 예고했다.

마쓰자카는 이날 특유의 윽박지르는 피칭과 정교한 제구력으로 타자들을 압도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회말 첫 타자 데이비드 데헤수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데 이어 마이크 티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2회와 3회를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차례로 삼자범퇴로 막은 마쓰자카는 5회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위력적인 피칭을 뽐냈다.

6회 선두타자 데헤수스에게 우월 1점 홈런을 맞은 마쓰자카는 브라운에게 2루타를 맞아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알렉스 고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껐고 7회에도 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삼자범퇴로 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보스턴 타선은 11안타를 몰아치며 마쓰자카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첫 승리를 도왔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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