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16 20:46
수정 : 2007.04.16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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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왼쪽 사진)과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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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이병규 둘 모두 한신전서 유독 부진
한신 타이거스 투수를 공략하라.
일본프로야구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왼쪽 사진)과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오른쪽)에게 나란히 주어진 과제다. 팀당 한번씩 맞대결을 모두 마친 15일 현재 이승엽과 이병규 타율은 각각 0.281(57타수 16안타), 0.291(55타수 16안타)을 기록했다. 작년 평균타율 0.323이던 이승엽으로선 다소 부진하지만, 일본 진출 첫해인 이병규로선 괜찮은 성적.
그런데 두 선수 모두 한신전 성적은 저조하다. 이승엽이 비록 한신전에서 시즌 2호포를 쏘아댔지만, 3경기에서 고작 12타수 2안타(0.167)에 그쳤다. 이병규는 안타가 아예 1개도 없다.
이승엽은 한신 3연전 1차전에서 상대 선발 시모야나기 쓰요시를 상대로 3타수 2안타에 홈런까지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작년 2차례 만나 모두 삼진을 당했던 왼손 노우미 아쓰시, 그리고 올해 좌완 신인 고지마 다쓰야에게 각각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고지마 경우만 봐도, 바깥쪽 커브나 낮은 슬라이더, 몸쪽 높은 직구 등 나쁜 공으로만 승부를 걸기에 만만치가 않다.
이병규는 한신전에서 일본진출 첫 볼넷 등 3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좋은 선구안을 확인했지만, 방망이에선 완패했다. 이병규의 10경기 연속안타 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투수는 메이저리그 출신 외국인 신인 우완 에스테반 루이스 얀이다. 또 한신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와 하시모토 겐타로, 좌완 계투인 제프리 윌리엄스에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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