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19 01:08
수정 : 2007.04.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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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4번타자 이승엽 선수.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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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밀린 이병규 2루타 2개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시즌 4호 홈런포를 날렸고,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7번타자로 밀린 설움을 2루타 두개로 날려버렸다.
이승엽은 1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센트럴리그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안방경기에서 0-1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좌완 선발 아오키 다카히로와 풀카운트 접전 끝에 몸쪽 가운데 낮은 직구(138㎞)를 잡아 당겨 오른쪽 관중석 중단에 떨어지는 140m짜리 대형 동점포를 터뜨렸다. 지난 15일 야쿠르트전 좌월 2점포 이후 2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친 이승엽은 시즌 4호를 기록해 홈런 1위 타이론 우즈(주니치 드래건스·8개)와의 격차를 4개로 좁혔다. 시즌 11타점째.
두번째와 세번째 타석에서 아오키를 상대로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이승엽은 3-2로 앞선 8회말 2사 2루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쳤지만 타점과 득점엔 실패했다.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친 이승엽의 타율은 전날 0.262에서 0.277(65타수18안타)로 약간 올랐다. 요미우리는 2-2로 맞선 7회말 와키야 료타의 3루타와 데이먼 홀린스의 좌전 적시타로 3-2,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전날 이승엽과 함께 나란히 방망이가 침묵했던 이병규(34·주니치 드래건스)는 한신 타이거스와의 안방경기에 올 시즌 처음 7번타자(중견수)로 밀려 출장해 좌우로 2루타를 한개씩 쳐냈다. 첫번째는 6회말 2번째 투수 에쿠사 히로타카를 상대로 우익수 쪽 2루타, 두번째는 8회말 아이키 다카시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쳤다. 올시즌 처음 한경기 2개 2루타(5번째 멀티히트)를 친 이병규의 타율은 0.286(전날 0.271)으로 높아졌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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