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25 20:22
수정 : 2007.04.2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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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4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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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존슨·왕젠밍 나란히 패전
메이저리그는 ‘투수왕’들의 복귀를 시샘했다.
2m가 넘는 장신 노장 ‘빅 유닛’ 랜디 존슨(4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사진), 작년 아메리칸리그 다승왕(19승) 왕젠밍(27·뉴욕 양키스)이 나란히 부상 복귀전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등부상에 시달려온 랜디 존슨은 25일(한국시각)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안방경기에 올 시즌 첫 선발 등판했지만, 5회 동안 6피안타(2홈런) 4볼넷 6실점해 패배를 맛봤다. 하지만 강력한 구속을 앞세워 삼진 7개를 잡았다. 맞대결을 펼친 상대 선발 데이비드 웰스 역시 5회 동안 8피안타(1홈런)로 5실점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샌디에이고 10-5승.
대만 출신으로 아시아선수 가운데 메이저리그 시즌 최다승(19승)을 기록중인 왕젠밍 역시 부상 복귀전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 방문경기에서 6⅓회 동안 9피안타에 볼넷없이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마쓰이 히데키가 2회 솔로포를 터뜨린 양키스는 탬파베이에 4-6으로 역전패를 당해 5연패에 빠졌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8승11패)로 떨어졌다. 류제국은 이날 6-3으로 앞선 8회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보비 아브레이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아브레이우가 후속타로 득점하는 바람에 1실점을 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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