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27 23:49
수정 : 2007.04.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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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석(두산)이 27일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5회말 3점 홈런을 친 뒤 손으로 타구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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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준석 3점포…롯데에 완승
현대 캘러웨이 ‘삼성천적’ 군림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나란히 공동 ‘꼴찌’를 달리던 두산과 현대가 상위권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두산은 27일 4위 롯데를 잠실로 불러들여 선발 다니엘 리오스의 무실점 호투 속에 최준석의 3점포 등 타선이 응집력을 발휘해 7-0 완승을 거뒀다. 리오스는 8회 동안 볼넷과 몸맞는 공 없이 6피안타에 삼진 6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2승(2패)째를 챙겼다.
타석에선 단연 5번타자 최준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1회말 2사 1, 3루에서 롯데 선발 박지철로부터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치더니, 4-0으로 앞선 5회 1사 2, 3루에선 메이저리그에서 복귀한 송승준을 상대로 좌중월 3점짜리 대형 쐐기포(130m)를 쳐냈다. 3타수 2안타 5타점 1득점. 지난 24일 시즌 첫 안방승리를 거뒀던 두산은 이날까지 4경기에서 3승을 챙기는 상승세를 탔다. 송승준은 국내 무대 첫 홈런을 맞았고, 박현승의 연속경기 득점행진도 아시아기록(17경기)을 3경기 앞둔 채 ‘14’에서 멈춰야 했다.
두산과 함께 공동 7위인 현대도 수원에서 2위 삼성을 7-5로 물리쳤다. 현대 선발 마이클 캘러웨이는 5⅔회 동안 9피안타 1볼넷에 삼진 4개를 곁들이며 2실점해 시즌 2승(2패)째를 올렸다. 특히 캘러웨이는 2005년 4월8일 이후 삼성을 상대로 9경기에서 8연승(무패)을 기록해 ‘삼성 천적’으로 군림했다.
광주에서도 6위 기아(KIA)가 5위 한화를 맞아 1-4로 뒤진 8회 장성호의 적시타와 홍세완의 역전 3점홈런으로 5-4로 이겼다. 한화는 4회 이도형이 만루홈런을 치며 기선을 잡았지만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며 뒷심 부족으로 2연패를 당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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