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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29 18:57 수정 : 2007.04.29 23:54

뒤뚱뒤뚱 2루를 훔쳤다. 롯데 이대호가 잠실 두산전에서 2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고 있다. 그는 2005년 시즌에서 도루 1개를 기록한 이후 이날 2년 만에 통산 7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무실점 호투’ 불구 타선 침묵에 번번이 무릎
5경기째 방망이 도움…현대, 삼성에 3연승

“오늘은 타선이 도와주겠지요.”

프로 2년차 현대 선발 장원삼(24)이 29일 삼성과의 안방경기에 앞서 자신의 심정을 드러낸 말이다. 그가 올 시즌 5경기 선발 출장 끝에 마침내 1승을 챙겼다. 지난 7일 롯데와의 경기 6회 이후 무려 27⅓회 동안 무실점 행진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는 늘 ‘특급 피칭’을 하고도, 그날 따라 팀 방망이는 힘을 쓰질 못했다. 장원삼은 그래도 꿋꿋하게 마운드를 지켰다. 이날도 삼성 타선을 상대로 8회 동안 삼진 6개에 3피안타 1볼넷으로 무실점해 시즌 평균자책을 0.36에서 0.28로 더 낮췄다. 이 부문 단독 1위.

장원삼의 호투에 가장 먼저 힘을 실어준 타자는 그의 공을 받아주는 포수 김동수였다. 김동수는 3회 안타로 진루한 뒤 김일경의 좌전 적시타 때 선취득점했다. 이숭용은 좌중월 적시 2루타로 팀 분위기를 띄웠고, 4번타자 클리프 브룸바는 석점짜리 홈런까지 쳐 일찌감치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현대는 이로써 삼성과의 수원 3연전을 싹쓸이하는 기세를 올렸다. 현대의 3연승(작년 9.19~22, KIA·삼성)은 7개월여만이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양준혁과 심정수가 연속타자 솔로포를 터뜨려 0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양준혁은 현대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뜨려 시즌 7호로 이대호(6호·롯데)를 제치고 홈런 선두로 나섰다.

1만8천여명의 관중이 찾은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맷 랜들의 8회 무실점 호투와 김동주의 홈런포 등을 앞세워 롯데를 4-3으로 이겼다. 지난해 9월21일 KIA전 이후 7연승 가도를 달린 랜들은 시즌 4승을 챙기며 케니 레이번(SK)과 나란히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다. 두산은 잠실 6연전에서 4승2패를 기록했다.

SK는 LG를 맞아 선발 전원안타(16개)와 전원득점을 올리며 12-4로 크게 이겼다.


<29일 프로야구 전적>

삼성 2 000 000 002 005 010 00- 6 현대
*수원(2851명) <승>장원삼(선발·1승) <패>윌슨(선발·1승4패) <홈>브룸바(3회3점·4호·현대) 양준혁(9회1점·7호) 심정수(9회1점·3호·이상 삼성)

LG 4 000 001 021 450 000 030 12 SK
*문학(1만7604명) <승>로마노(선발·2승1패) <패>하리칼라(선발·2승3패) <홈>박용택(6회1점·4호·LG)

한화 7 300 003 010 000 101 000 2 KIA
*광주(7214명) <승>류현진(선발·3승1패) <패>양현종(선발·2패) <홈>김태균(1회3점·5호) 한상훈(6회3점·2호·이상 한화) 서튼(4회1점·2호·KIA)

롯데 3 000 000 003 100 030 00- 4 두산
*잠실(1만8016명) <승>랜들(선발·4승) <세>정재훈(9회·6세) <패>장원준(선발·2승2패) <홈>김동주(5회1점·4호·두산)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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