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4.30 19:52
수정 : 2007.04.3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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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0일 현재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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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8위 2.5경기차내 혼전
프로야구 판세가 개막 초반과 4월을 마무리한 시점이 확연히 다르다.
초반엔 SK와 롯데의 무서운 돌풍, 현대와 두산의 끝없는 추락으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지만 4월 경기를 끝낸 30일 현재 순위로만 보면 큰 변동이 없어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격차가 확 줄어들었다.
1위 SK만 2위 삼성과 2.5경기 차를 뒀을 뿐, 2위 삼성부터 8위 두산까지 모두 2.5경기차 이내에 포진해있다. 공동 2위 삼성과 LG, 4위 롯데는 승차가 없다. 5위 KIA 역시 롯데를 1경기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고, 현대와 한화 역시 승차없는 6, 7위다.
때문에 1일부터 시작되는 3연전은 한두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언제든 요동칠 수 있다. 게다가 주중 3연전 대진은 상하위팀간 대결이어서 더 흥미롭다.
잠실에선 김재박 감독의 LG가 친정팀 현대를 맞이한다. 삼성을 수원에서 3연패에 빠뜨린 김시진 초보감독이 작년까지 ‘모시던’ 김재박 감독의 LG를 어떻게 공략할지 지켜볼 일이다. 올시즌 대결에선 LG가 2승으로 앞서고 있다.
문학에선 1위와 8위가 격돌한다. 29일 LG를 상대로 16안타 맹공을 퍼부으며, 올 시즌 최다득점 승부를 펼쳤던 SK는 치밀한 작전야구를 구사하는 김성근 감독 스타일 때문에 지친 마운드를 추스리는 게 과제다.
반면 수비와 타선에서 안정감을 찾기 시작한 김경문 감독의 두산은 이미 안방에서 3연패 당한 SK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작년 한국시리즈 격돌팀 삼성과 한화는 대구에서 맞붙고, 관중몰이에 나선 롯데는 사직에서 KIA를 불러들여 상위권 자리를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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