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08 18:35
수정 : 2007.05.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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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8일(한국시각)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 방망이를 어깨에 걸친 채 담담한 표정을 짓고 있다. 샌프란시스코/A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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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은 74%…백인은 28%뿐
배리 본즈(4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홈런기록 경신에 대해 흑인과 백인들은 크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 가 8일(한국시각) 발표한 합동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2%는 본즈의 홈런기록 경신을 원치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37%만이 1974년 행크 애런이 세운 기록을 갈아치우길 바란다고 답했다.
또 73%는 본즈가 스테로이드 약물을 복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본즈는 복용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양성반응을 보인 적도 없다.
한편 본즈에 대한 흑백 인종간의 응답은 확연하게 갈렸다. 백인 팬은 28%만이 본즈의 기록경신을 원한다고 답해 흑인 팬 지지율(74%)의 ⅓을 조금 웃돌 정도였다. 또 본즈가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는 답변에서도 흑인(46%)이 백인(25%)의 2배 가까이 됐다. 그 이유를 묻는 질문에 흑인중 41%가 약물시비에서 비롯됐다고 답했으며 △인종차별(25%) △본즈 개인성격(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미국인의 58%는 본즈가 명예의 전당에 가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본즈는 8일 현재 통산 744개를 기록중이며, 행크 애런(755개)에 11개 뒤져있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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