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13 18:44
수정 : 2007.05.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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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맨 최희섭’ 개봉박두 프로야구 KIA에 입단한 최희섭이 13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진지한 표정으로 배팅연습을 하며 몸을 풀고 있다. 최희섭은 15일 현대와의 수원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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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섭 15일 현대전 출전…바람몰이 가세
SK 김광현 6이닝 무실점 ‘데뷔 첫 선발승’
대혼전이다. 13일 현재 2위 한화와 8위 KIA의 승차는 4경기. 무려 4팀이 나란히 승률 0.500을 기록중이다. SK만이 꾸준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을 뿐, 2~8위는 자고나면 순위가 뒤바뀐다. 올라갈 만하면 ‘천적팀’에 덜미가 잡히고, 내려갈 만하면 ‘보약팀’을 제물삼아 치고 올라오는 게 2007 프로야구 특징.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프로야구에 팬들도 덩달아 흥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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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이후 100만 관중 돌파 역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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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121경기를 소화한 2007 프로야구가 불러모은 총 관중수는 104만4482명. 1997년 98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돌파한 이후 최단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4월6일 개막 이후 37일 만의 일이다. 2006년 동일 경기수의 입장관중수(92만186명)와 비교하면 14%(12만4296명)나 증가했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8632명.
올 시즌 관중동원의 핵은 LG와 롯데다. 지난해 꼴찌였던 LG는 김재박 감독을 새로 영입하면서 부쩍 힘을 내고 있다. 같은 기간 대비 무려 관중이 43%나 증가했다. 롯데는 15경기 동안 3만 관중을 두차례 채우는 저력을 보이며 지난해보다 관중이 10% 늘었다. 매각위기에 놓인 현대 또한 관중수가 10% 증가한 게 눈에 띈다.
이대호(롯데)와 김태균(한화)의 신세대 거포 경쟁에 최고 외국인 선수를 향한 케니 레이번(SK)과 제이콥 크루즈(한화)의 투타경쟁까지…. 여기에 양준혁(삼성)과 이숭용(현대) 등 베테랑들의 투혼과 해외파인 봉중근(LG) 등의 호투가 곁들여지면서 프로야구는 여느 때보다 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를 경험한 대형거포인 최희섭(KIA)까지 15일 수원 현대전에서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 관중동원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SK 새내기 왼손투수 김광현(19)이 광주 KIA전서 6이닝 2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7경기 등판만에 데뷔 첫 선발승을 따냈다. LG 박명환은 2003년 6월14일 사직 경기 이후 롯데전 10연승을 달리며 최근 5연승을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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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적 / 중간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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