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5.14 19:32
수정 : 2007.05.14 19:32
|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서재응이 14일(한국시각)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 경기에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토론토/AP 연합
|
100번째 선발 등판을 무실점 승리로
7회까지 7K 시즌2승…감독· 동료 칭찬릴레이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1루수 카를로스 페냐가 말한다. “정말 훌륭한 투구였다. 스트라이크존을 걸치는 투구의 강약조절이 좋았다.”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도 엄지 손가락을 치켜든다. “가끔 오락가락하는 투구를 보여줄 때도 있지만 팀이 간절히 필요로 할 때 호투를 보여줬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중견수 버논 웰스도 거든다. “체인지업을 자주 던졌는데 제구가 잘 됐다. 구속조절이 잘 되는 공이 들어오다 보니 거의 칠 수가 없었다.” 칭찬릴레이는 팀동료·감독·상대팀 선수 가릴 것 없다. 서재응(30·탬파베이)의 14일(한국시각) 토론토전 투구는 그렇게 완벽에 가까웠다.
서재응은 이날 7회 동안 2안타 2볼넷만 허용하며 시즌 첫 무실점 투구를 보여줬다. 탈삼진은 시즌 최고인 7개. 서재응의 호투에 힘을 얻은 탬파베이는 페냐의 7회 솔로홈런을 포함해 3개의 안타로 토론토에 2-1로 이겼다. 6연패 수렁에서도 벗어났다.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100번째 선발 등판에서 승리(시즌 2승)을 챙긴 서재응의 시즌 평균자책은 7.26이 됐다. 100번의 선발등판을 포함해 메이저리그에서 총 115경기에 등판한 서재응은 통산 27승 39패 평균자책 4.47을 기록중이다.
서재응은 “오늘은 단지 공을 던지는데만 집중했다”고 밝혔다. 서재응은 이제 ‘토론토 킬러’로 확실히 자리잡았다. 3차례 선발등판에 평균자책이 0.95에 불과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