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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17 08:46 수정 : 2007.05.17 09:51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이승엽이 16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 방문 2차전을 마친 뒤 팀 선발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요코하마 교도통신=연합뉴스)

일본 언론이 16일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전에서 역전 3점 결승포로 시즌 9번째 홈런을 장식한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에 대해 '모처럼 4번 타자 역할을 했다'며 호평했다.

스포츠전문지인 '스포츠호치'와 '스포츠닛폰' 등은 17일 인터넷판에서 이승엽의 홈런 소식을 비교적 자세히 전했다.

요미우리 계열사인 '스포츠호치'는 '승부를 결정지은 건 4번 이승엽의 한 방이었다. 볼 카운트 2-2에서 복판에 떨어지는 포크볼을 잘 공략했다'고 평했다.

이어 '오랜만에 4번 구실을 할 수 있었다', '이승엽이 결정적일 때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는 이승엽과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소감을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승엽은 왼쪽 어깨 통증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 당일 오전에 반드시 해오던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단했고 원정 경기 때 숙소 방에서 해오던 바벨 운동도 그만뒀다고 한다.

'즐기는 수준'에서 먹던 술도 끊는 등 이승엽이 지난해보다 나빠진 컨디션으로 라이벌과 경쟁하기 위해 훈련 방식에 변화를 줬다고 '스포츠호치'는 풀이했다.

'스포츠닛폰'은 왼쪽 어깨 통증과 왼손 엄지 떨림 현상 탓에 생기를 잃은 이승엽이 15일 일본프로야구 통산 최다 안타 기록(3천85안타)을 보유 중인 한국인 장훈(67)씨로부터 조언을 들었고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장훈씨는 타이밍을 잡기 위해 드는 이승엽의 오른쪽 다리를 유심히 관찰한 뒤 '오른쪽 다리를 너무 빨리 내린다. 대신 빨리 올렸다가 (공을 끝까지 보고) 천천히 내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 신문은 또 대선배의 조언 외 이승엽이 지난해와 올해 자신의 타격 자세가 담긴 비디오 테이프를 동시에 시청하면서 결점 찾기에도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라 감독은 "이날 홈런이 이승엽의 부활에 있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재기를 확신했다. 감을 찾은 이승엽이 막혔던 대포 갈증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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