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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5.20 18:14 수정 : 2007.05.20 18:14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무사 주자 1루 상황에서 KIA 최희섭이 우익수 앞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연합

미국프로야구에서 복귀한 `거포' 최희섭(28.KIA)이 두 번째 경기에서 안타 2개를 뽑으면서 방망이를 매섭게 돌리기 시작했다.

최희섭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경기에서 팀이 1-2로 뒤지던 3회 초 2사 1루에서 이경필이 초구에 던진 시속 140㎞ 짜리 바깥쪽 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날렸다.

팀이 2-5로 끌려가던 7회 무사 1루에서는 신인투수 임태훈의 던진 바깥쪽 시속 115㎞ 짜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친 뒤 득점에도 성공했다.

전날 5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최희섭이 한국 프로야구에 복귀한 뒤 뽑은 1, 2호 안타.

비록 팬들이 기대하는 호쾌한 홈런은 아니지만 타격감을 회복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반가운 소식이다.

1회 1사 1, 2루에서는 2루수 병살타로 물러난 뒤 5회에는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고 8회 2사 3루에서도 두산의 마무리 정재훈으로부터 바깥쪽 체인지업에 삼진을 당했다.

최희섭은 이날 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었다.

전날 경기에서 주루 플레이를 하다 두산 2루수 정원석과 부딪혀 옆구리 통증이 남아있지만 출장을 자청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KIA는 이날 외국인 타자 래리 서튼(37)이 임의탈퇴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출신 우완투수 펠릭스 안토니오 로드리게스(35)와 계약했다.

팀이 서튼 대신 4번 타자 자리를 완전히 맡긴 만큼 최희섭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 밖에 없었던 것.

최희섭은 경기 직후 "첫 안타를 쳐서 매우 기쁘다. 이제부터 타격감이 올라올 것 같다"면서 "이틀 동안 10차례 정도 타석에 들어가다 보니 공도 잘 보이고 앞으로 좋아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어제 부딪힌 부분이 결려서 풀 스윙을 하지 못하고 짧게 끊어친 것이 주효한 것 같다. 다음 주 화요일부터 고향인 광주에서 첫 경기를 하는데 많이 긴장된다. 그때는 아픈 부위도 나아서 풀스윙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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