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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6.17 23:37 수정 : 2007.06.17 23:46

1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 4회말 1사 1루에서 SK 박정권이 최정의 땅볼로 2루아웃된 뒤 두산 유격수 이대수의 송구를 바라보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에스케이전 역전 결승타…두산 1.5경기차 선두 고수
엘지는 기아 잡고 4연승

7회초 4-2 → 7회말 4-5 → 10회초 6-5.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 1차전이 투수전이었다면, 2차전은 타격전 끝에 짜릿한 역전극이 펼쳐졌다. 사흘째 0.5경기 차로 선두를 주고받은 두산과 에스케이(SK)가 17일 문학구장에서 또 명승부를 연출했다.

두 경기 연속 에스케이에서 이적한 두산 이대수를 위한 무대였다. 전날 결승타로 팀의 1-0 승리를 이끈 ‘섬소년’ 이대수는 이날도 연장 10회초 2사 2루에서 중전안타로 결승타점을 올렸다. 두산의 6-5 승. 두산은 에스케이를 1.5경기 차로 따돌리며 선두를 지켰다. 두산은 4-5로 뒤진 9회초 2사 후 대타 민병헌의 안타와 도루에 이어 이종욱의 우전안타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에스케이는 2-4로 뒤진 7회말 2사 주자 1·3루에서 ‘돌아온 4번 타자’ 이호준이 우익선상을 빠지는 3루타로 4-4 동점을 만든 뒤 박정권의 중전안타로 5-4 역전에 성공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엘지(LG)는 또 1회 폭발하며 기아를 3-1로 꺾었다. 4경기 연속 1회 득점으로 4연패 후 4연승을 달렸다. 5할 승률도 넘어서며 4위로 뛰어올랐다. 엘지가 1회 잘나가는 것은 톱타자 ‘이대형 효과’ 덕분. 광주일고를 졸업한 5년차 이대형의 100m 기록은 10초 후반대. 웬만한 내야땅볼을 안타로 만들고 누상에 나가면 상대 투수를 괴롭힌다. 이날도 5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엘지가 최근 4연승 하는 동안 19타수 8안타 6타점 7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올 시즌 2승8패로 눌렸던 현대를 7-0으로 오랜만에 시원하게 눌렀다. 선발 임창용은 6이닝 5안타 무실점으로 선발 복귀 후 2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한화를 3-1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롯데 선발 최향남은 7⅔이닝 삼진 6개를 곁들이며 3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다.

한편 두산 다니엘 리오스는 전날 8회말 공 9개로 에스케이 타자 3명을 모조리 삼진 처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한 이닝 공 10개 3탈삼진으로 통산 13번 나왔다.

인천/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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