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클리프 브룸바가 19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서 2회말 2사 후 현대 김동수의 좌전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파고들다 아웃되고 있다. 두산 포수는 채상병. 수원/연합뉴스
|
브룸바 홈런 공동선두로
질 것 같은데 이기고, 이길 것 같은 경기는 지고…. 올 시즌 프로야구 ‘대표 도깨비’ 현대와 롯데가 19일 또 일을 냈다. 운영난에 빠진 현대에는 돈은 돈이고, 야구는 야구다. 현대는 수원 안방에서 선두 두산에 0-4로 뒤지다 5회 이후 5-4로 뒤집는 괴력을 뽐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현대를 상대로 4승2패를 거둔데다, 최근 3연승으로 2위와 승차를 더 벌리려고 했지만 도깨비팀 현대에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현대는 0-4로 뒤지던 5회말 지석훈 김일경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3-4까지 쫓아간 뒤 7회말 클리프 브룸바와 송지만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경기를 가볍게 뒤집었다. 7회 등판한 현대 구원투수 이현승은 공 1개만 던지고 승리 투수가 돼 통산 5번째 최소 투구로 승리를 따냈다. 현대의 올 시즌 팀 홈런은 이날까지 53개. 1위 한화(62개)에 이은 전체 2위다. 16호 홈런을 터뜨린 브룸바는 크루즈(한화) 이대호(롯데)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롯데는 ‘오늘 이기겠지…’ 싶었다. 천적 한화를 상대로 주말 원정에 나서 2연승 상승세를 탔다. 더욱이 이날 롯데 선발은 에스케이(SK)전 7연승을 달리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 사직에선 주중 3연전 첫날임에도 1만5141명이 경기장을 채웠다. 그러나 결과는 0-3 완패. 에스케이는 박정권(2점)과 나주환(1점)의 홈런포로 부산 갈매기를 울렸다. 롯데는 올 시즌 안방에서 17패째(12승)를 당했다. 기아는 4연패에 빠지며 승률이 3할대로 떨어졌다. 박현철 기자 fkcool@hani.co.kr
|
19일 전적
|
|
중간순위
|
기사공유하기